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사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 소하천 정비의 유익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7/13 [09:1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경남 거창군 양항리 대곡천 인근은 낙동강 상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생활하수가 지속적으로 대곡천으로 방류했고, 하천 인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 유입도 계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실시한 결과, 오염원은 제거되고 에코-그린벨트`성을 통한 체험관광상품도 마련됐다. 악취를 풍기던 소하천이 이제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우뚝서며 지역민들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충북 증평군의 봉천소하천도 소하천정비를 통해 계사, 우사를 철거하고 생태호안을 정비해 자연과 어우러진 하천조성에 성공했다. 이후 율리좌구산휴양림, 좌구산캠핑공원, 좌구산휴양촌을 가로지르는 관광생태하천의 거점이 됐다. 준설 작업으로 인한 홍수 방지 등 재해예방 효과도 한층 커졌다.

 

이처럼 기존 소하천의 생태화는 지역발전은 물론,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산동, 반월동, 진안동의 소하천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지역은 수원시와 용인시와 접해 있으면서 오히려 생태환경보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수원은 영통지구, 용인은 서천지구 개발로 인해 체계화된 하수처리시설이 만들어졌지만, 화성시 지역만 개발이 늦춰지면서 유독 공공 하수도가 부족하고 개인 정화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가정과 제조장의 온갖 오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갔고 이는 황구지천의 오염의 주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화성시의회 황광용 의원과 화성시 환경사업소, 동부출장소의 노력으로 인해 뒤늦게나마 소하천 정비가 시작되면서 지역발전과 건강 도시의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이 지역의 소하천 정비가 마무리되고 일부 다리 건설을 통해 길이 이어진다면 주민들의 힐링 공간이 될 새로운 둘레길도 조성되고, 평택까지를 목표로 하는 자전거 길도 마련될 수 있다.

 

깨끗한 환경은 곧 지역환경개선 활동으로 이어지고 난립된 제조장을 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화성시는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면적만큼 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생활SOC를 정비해야 할 곳도 많다.

 

이번 기산·반월·진안동에서 시작된 소하천과 환경  오염원에 대한 정비가 큰 성과를 거둬 화성시 전역의 생활SOC 사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