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진택 경기도의원(사진 왼쪽)이 경기도 및 화성시 공무원들과 화성시 322번 지방도 중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구간에서 도로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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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322번 지방도의 잦은 사고와 관련, 경기도의원과 경기도·화성시 관계 공무원들이 29일 해결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오진택 경기도의원(화성시 제2선거구,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겸 송옥주 국회의원 사무국장)을 비롯 김수정 경기도 건설국 도로안전과 도로개선팀장과 김정환 화성시 도로관리과 생활도로팀장 등 관계 공무원들은 이날 매년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도로 구간에 인접한 ㈜동양특수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박연숙 화성시의원과 화성시 도로관리과장 등 관계자들 머리 맞대고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화성 322번 지방도 중 비봉면 주석로 404는 매년 한두 차례씩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상습 사고 구간이다.
최근에는 지난달 11일 오전 11시 25분 경, 외국인 근로자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322번 지방도에 인접한 ㈜동양특수 정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과 회사 정문은 크게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문제의 지역은 북양산업단지 방면에서 화성시 추모공원 방향으로 향하는 가파른 내리막길이며, 대체로 차량 주행속도를 줄이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노면이 얼어붙는 겨울철에는 사고 위험이 더 커지는 실정이다.
▲ 해결방안을 찾고 있는 오진택 도의원과 공무원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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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진택 의원(사진 오른쪽)과 공무원들이 매년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도로 구간에 인접한 ㈜동양특수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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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논의한 끝에 ㈜동양특수 앞 일정 구간의 도로 속도를 현재의 시속 60㎞에서 50㎞로 10㎞ 낮추는 한편,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지점과 동양특수 정문 인근 지점에 과속방지 감시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화성서부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동양특수 측 관계자들이 요구한 인도 설치는 오히려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공무원들의 의견에 따라 일단 추후 진행과정을 보며 검토키로 했다.
오진택 도의원은 “도로 일정 구간의 속도를 지금보다 10㎞ 정도 낮추고, 적절한 위치에 과속방지 감시 카메라 두 대를 설치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며 “경기도와 화성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태 ㈜동양특수 대표는 “우리 회사 앞 내리막길 도로는 수년째 매년 한두 차례 대형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위험한 구간이며, 곧 겨울이 올 텐데 걱정이 크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방향대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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