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 사회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맑은물사업소 부실 관급공사, ‘어이가 없네’
동일 상가서 상수도관 이어 하수도관도 고장, 문제 심각/ 안전은 양심의 문제, 강력한 행정조치 필요 목소리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9/07 [08:5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끊어진 하수관을 대충 쑤셔넣어 하자가 발생한 모습,   © 화성신문

▲ 지난해 부실한 계량기 설치공사로 인해 물이 누출된 모습.  © 화성신문




 

 

 

 

 

 

 

 

 

 

 

 

 

 

 

 

 

 

 

 

 

 

“아니 어떻게 관급공사를 이렇게 대충할 수가 있습니까? 이런 업체가 아직도 관급공사를 계속하고 있다니 심각한 문제입니다.” 

 

화성시 맑은물사업소가 수행한 공사로 인해 오히려 상하수도관이 고장을 일으키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향남읍 행정리의 한 신축 상가의 하수관이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수관에 문제가 생기자 상가측은 즉각 수리에 나섰지만 고압 세척기 등 최신 기기를 이용해서도 도저히 막힌 하수관을 뚫을 수가 없었다. 

 

결국 땅을 파내어 문제가 된 하수관을 직접 확인한 순간 상가측은 어이가 없었다. 끓어진 하수관을 제대로 된 조치 없이 대충 쑤셔 넣어 하수가 유출됐고, 하수 유출로 약해진 지반에서 토사가 역류하면서 결국 하수관을 사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처럼 망가진 하수관을 엉망으로 연결한 것이 관급공사였다는 점이다. 2017년 화성시 맑은물사업소 관급공사를 시행한 업체가 포크레인으로 배관을 건드려 망가뜨려 놓고 대충 마무리한 것이다.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시공업체에 확인해 보니 작은 공사라 신경을 덜 써 인부들이 급하게 공사를 마무리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상가측 관계자는 “작업을 하다보면 고장도 내고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잘못을 저질렀으면 제대로된 부속을 가지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냐”고 황당해 했다. 

 

배관공사 업체 전문가는 “땅에 묻혀 있는 배관은 수축과 팽창을 계속해 크랙이 발생하기 쉽고, 문제가 발생할 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좋은 부품을 가지고 제대로 된 수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 사진을 보여주자 “언젠가는 밝혀질 일인데 이렇게 엉터리로 배관을 처리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결국 잘못된 관급공사로 인해서 상가 입주자들은 며칠간 하수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피해 상가 관계자는 “이 문제는 돈이 아니라 양심의 문제”라면서 “안전이 새로운 아젠다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안전문제는 나몰라라 하고 관급공사를 엉터리로 처리한 업체는 퇴출시켜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화성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우리가 잘못한 점이 있는 만큼,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원상복귀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민원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해결해 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실 공사 업체에 대해서는 “역시 피해자의 민원이 들어오면 영업정지 등 페널티를 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신축 상가의 배관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19년도에는 상수도관에서 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역시 맑은물사업소가 2017년 계량기 공사를 진행 중에 파이프 피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오버플로우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화성시 맑은물사업소도 이를 인정하고 공사비 일부를 부담했다. 연이은 부실 관급공사로 애꿎은 상가입주자들의 피해만 계속되고 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