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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시보건소 추가 설치를 허하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9/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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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26이다. 당시는 이미 코로나 확진자가 전국에서 천 명을 넘어선 때였다. 코로나 초기에는 인근 지자체에서 속속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화성시에는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결국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더니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인구 85만 명의 화성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인구가 다섯 번째로 많다.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다음이다. 하지만 확진자수는 9170시 기준 31개 지자체 중에서 열아홉 번째다. 왜일까.

 

화성시장이 본부장인 컨트롤 타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 시청 내 코로나19 상황실, 보건소 방역대책반 등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다. 물론 각 기관 및 시설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화성시민의 개인 위생수칙 준수도 큰 역할을 했음에 틀림이 없다. 중요한 건 일선 현장이다. 필수 법정 업무를 제외하고 보건소 전 직원이 코로나19 대응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화성시보건소는 보건행정과, 건강증진과, 감염병관리과 등 3개 과와 동부·동탄·여울 등 3개 도시형보건지소, 11개 농촌형 보건지소, 12개의 보건진료소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총 인력은 130명이다. 일선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는 보건 인력 총 숫자가 130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화성시에는 현재 보건소가 하나 있다. 인구가 화성시보다 적은데도 보건소가 두 개 있는 지자체도 있다.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화성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서울시의 1.4배나 되는 광활한 면적으로 지리적 특성 및 인구 사회학적인 격차가 심한 지역이다. 화성시가 공공의료서비스 체계 재정립을 통한 시민의 의료 접근성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보건소 1개소로 이 많은 인구와 넓은 지역을 커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전문가들은 인구를 감안하면 두 개소 정도는 추가 설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마침 올해 초에 화성시가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 보건소 두 개소 추가 설치를 건의했다고 한다. 중앙부처 반응도 긍정적이라는 게 화성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화성시는 28개 읍면동으로 이루어진 도농복합도시다. 도시와 농촌, 어촌, 산간지역이 혼재돼 있다. 화성시는 인구증가율 전국 1위 도시다. 곧 인구 100만 도시가 된다. 보건소 추가 설치는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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