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도시재생 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폭발적인 신규택지 개발에 발맞춰 구도심의 재개발 역시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동탄, 향남, 송산그린시티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화성시 구도심의 약화되는 상권을 살려 균형있는 발전을 이뤄낼 수 있기도 하다.
실제로 동탄신도시가 활황세를 계속하면서 병점, 진안 등 기존의 시가지의 상권이 약화되고 도심 공동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도시재생사업은 이러한 문제에 봉착돼 있는 화성시에서 최적의 사업으로 꼽힌다.
화성시 역시 도시재생사업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도시재생과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선도사업인 황계 그린뉴딜 사업에 이어 송산, 남양, 매송, 봉담, 황계(일반), 병점, 화산, 향남, 우정 10개 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을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해 국토부에 신청을 했던 병점과 송산 그린뉴딜 사업은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1년여가 지난 지금 화성시는 다시 한번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도전한다.
지난 7월 송산이 다시 한번 신청했고, 10월8일에는 병점도 다시 한번 도전장을 냈다. 다행히 두 곳의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산의 경우 경기도 심사를 통과해 국토부의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병점의 경우도 LH와의 협력 아래 지난해에 미진했던 점을 해소하고 정부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만약 송산과 병점이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으로 선정된다면 각각 108억 원과 18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도심을 새롭게 단장하고 주민이 만들어낸 발전방향에 따라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며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에 일조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2035년 화성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에 따르면, 2035년 화성시의 인구는 119만6,000명에 달한다. 화성시 동부권, 서부권, 남부권은 각각의 특성에 맞도록 개발되고 발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외되고 낙후되는 화성 지역을 견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장치가 도시뉴딜 사업이다. 이처럼 이번 송산, 병점 도시뉴딜 사업의 성공은 100만 메가시티를 앞두고 있는 화성시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됐다.
화성시에 따르면, 올해 도시뉴딜 사업 선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행인 일이지만 혹시라도 다시 한번 탈락의 고배를 맛보더라도 도시재생 사업이 늦춰지거나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도시재생은 한 번이 아니라 화성시의 발전과 더불어 계속되어야 할 필수불가결한 핵심 사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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