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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의 도시 화성시, 정작 향교에 대한 지원금은 ‘찔끔’
효 연마 수행 도량의 역할 가능성 커, 추가 지원 절실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11/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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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향교 전경.

 

효(孝)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화성시가 정작 효의 정신의 중심지인 향교(鄕校)에 대한 지원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향교를 효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하기 위해 시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향교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지방 국립 교육 기관으로, 유학 교육에 대한 첨병 역할뿐 아니라 공자 등 유현(儒賢)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의 기능도 담당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이 예절을 배우고 효를 기본으로 충(忠)의 정신을 키워 갔다. 효를 연마 수행하는 도량의 역할을 각지의 향교가 담당한 것이다.  

 

화성시에도 조선시대 남양도호부의 중심지였던 남양리 335번지에 남양향교가 존재한다. 남양향교는 매달 2차례씩 유림, 분향을 올리고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담당하고 있지만 낡은 시설로 인해 유림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재수원화성시민회 관계자는 “화성시가 효의 고장임을 표방할 때 이곳에 향리를 둔 많은 인사들이 이를 당연한 행정목표로 보고 기뻐하며 큰 기대를 가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 같은 기대는 오히려 큰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성시는 지금이라도 향교시설을 퇴락한 채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개보수에 앞장서 효를 실천하는 실천궁행과 연마의 도량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남양향교는 경기도 향교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운영비의 일부를 경기도 향교재단에서 내고 있지만, 대부분을 화성시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화성시가 지원하는 예산은 매년 6,000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시는 남양향교 진입로가 불편하고 낙후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도 예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5억8,000만 원 예산을 책정했다. 그러나 향교를 효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화성시의 추가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유림과 재수원화성시민회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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