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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원군공항 재공모 필요하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9/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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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과 송옥주 국회의원 등 화성시 정치인들이 국방부와 수원시의 수원군공항 이전계획을 백지화하고 재공모를 통해 결정하자고 나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서철모 시장은 7일 청와대에 수원군공항을 유치 희망 지자체로 이전하자고 건의했다. 이유로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도 3080+’ 개발 계획에 화성시 진안과 봉담 3지구 택지가 선정된 점을 들었다. 개발 예정지와 수원군공항이 인접해 약 11만 명의 소음 피해자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나서서 이전후보지 공모를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송옥주 국회의원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신규 택지 개발에 따른 소음 피해 주민의 확대를 우려하며, 국방부가 2017년 2월 화성시 화옹지구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이 수원시의 이전 건의를 거친 반면, 정작 지역 주민과는 아무런 상의없이 선정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화성시와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수원 군공항 이전은 계속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현실도 지적했다. 무엇보다 화옹지구 주민들과 화성시가 반대하고 있는 반면, 일부 지자체에서는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에서 벗어나 이전을 희망하는 지자체로 이전 부지를 재선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인을 제공한 수원시가 결자해지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수원군공항의 화성시 화옹지구 이전을 놓고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실제로 오랜 피해를 입어 온 비행장 인근 주민들은 어디가 됐던지간에 조속한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본지가 누차 강조했듯이 화성시 동부주민들의 피해를 서부주민들에게 전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올초 화성시가 여론조사기관 지식디자인 연구소에 의뢰해 화성시민 1,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77.4%가 화옹지구 이전에 반대하기도 했다. 

 

주변 상황이 급변한 점도 고려해야만 한다. 화성시의 택지 개발과는 별개로, 실제 민·군 통합공항을 전제로 이전을 원하고 있는 지자체가 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굳이 이전을 바라지 않는 화옹지구보다는 이전을 원하는 주민들과의 대화와 협의가 수원군공항의 조기 이전에 유리할 수도 있다. 

 

그동안 수원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찬성론자의 주요 주장 중 하나는 “화성시민도 이전을 원한다”였다. 공모를 통한다면 어느 지역이 수원군공항 이전을 원하는지 판가름 날 것이다. 수원군공항은 공모를 통해 이전을 원하는 지역으로 가는 것이 합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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