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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교육도시를 향한 화성시의 교육방향은?
화성뉴스 신년기획 지상대담
 
홍인기 기자 기사입력 :  200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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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아이들 가르치기 좋은 도시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들 말한다. 이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 또한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교육지원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 최초로 인재육성과를 설치하고 매년 2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며 ‘인재육성 도시 화성’을 최고의 시정목표로 세운 화성시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러나 막대한 예산 투자가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특히 동-서간 교육환경 격차가 심한 화성시의 경우 장기적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화성뉴스는 화성 교육에 대한 현 주소를 진단하고 인재육성도시 화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 보는 지상대담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대담진행-본지 이균 편집국장

대담토론자- 안미희 시의원(화성시의회)
            유근종 사무국장(전국유치원연합회 사무국장)
            전갑찬 장학사(화성교육청)
            정승태 위원장(동탄고 운영위원회)

Q. 자녀 가르치기 좋은 도시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들 합니다. 그렇다면 학부모들이 느끼는 화성교육의 현 주소와, 문제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 전갑찬 장학사
전갑찬=
화성교육청 관내 학교는 도시형, 농촌형, 도농복합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을 소신 있게 받을 수 있는 여건을 골고루 잘 갖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 교육을 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시골 6학급의 정감어린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돌아오는 농촌학교가 있고, 학교마다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인성 · 감성 · 체험 교육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내에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들은 교육애와 열정으로 학생 지도에 전념하고 있으며, 선도학교, 연구학교 등 타 시 · 군보다 앞서는 경기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굳이 문제점을 들자면 신도시 등의 건립과 유입인구의 증대로 애향심 고취와 정체성 형성에 다소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러한 요인들은 학교장 경영의지와 교직원의 의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점은 아닌 듯합니다.

   
▲ 정승태 위원장
정승태=
우리 화성시는 지역이 광활하고 동서의 불균형 발전과 도시와 농어촌이 공존하는 특성상 교육문제도 각 지역에 따라 차이가 좀 있습니다.
첫째, 동부와 서부의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을 비교해 보면, 동부쪽의 학교는 도시개발로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최신식 대규모 학교시설 및 주변에 다양한 학원 및 시설들이 많아서 선택의 폭도 넓고 학부모들의 학구열이 상당히 높습니다.
반면, 서부쪽의 경우 면 소재지 인근 학교를 제외하고는 초등학교의 경우 6학급 규모의 소규모 학교가 많고 학교시설도 노후 되고 열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인근에 교육관련 시설이나 학원이 영세하면서 소규모에 질이 조금은 떨어지고 교통도 불편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상당합니다. 그러다 보니 화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공무원들이 고생하면서도 인근 수원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자녀 교육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다행히 화성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교육의 질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 안미희 시의원
안미희=
현대사회는 지식기반사회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국가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평가의 기준이 되는 것이 지식이며 이러한 지식은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의 기초가 되는 교육은 학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화성시의 교육여건은 인근 시 등과 비교할 때 열악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시 집행부는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교육인프라 구축과 학교를 중심으로 인재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어학실, 도서실, 급식실, 다목적 강당 등 각종 교육환경개선사업과 원어민교사지원, 방과후학교사업 등 매년 100억 원 이상을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를 위해 학교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재육성재단 설립을 통한 장학사업 활성화와 서울에 화성시 장학관 개관, 전국최초로 인재육성과를 만들어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노력입니다.

   
▲ 유근종 사무국장
유근종=
현재 화성시는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에서 신도시 개발 및 산업단지 조성 송산그린시티 및 기타 개발사업 등으로  도농복합도시로 변모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학교시설로는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특수학교 포함) 182개교에서 54,000여명의 학생과 6개의 대학에서 대학생들이 명품교육도시를 위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문제점으로는 특히 신도시아파트의 입주 시기 및 인근 신설학교 개교와의 불일치 등으로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통의 불편 등 학부모 및 학생들의 희생만 강요당하고 있는 실정이며 화성시와 개발주체(주공 및 토공), 지역교육청이 신속한 교육협력 사업을 통해 학교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Q. ‘인재육성도시 화성’은 시의 가장 중요한 시정목표이기도 합니다. 화성시가 진정한 인재육성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환경이 필요합니까.

유근종=화성시는 2008년도 시정운영 방침으로 4대 분야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면서 교육분야에서는 궁평리에 외국어 마을조성, 화성시 E-school 사업, 다양한 학교지원사업, 평생교육 기반확립, 인재육성재단 활성화, 장학관 운영 및 제2장학관 건립추진 등 인재육성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는 대단 합니다
그러나 2008년도 일반회계예산 6,779억원 중 교육분야의 투자예산은 153억 원으로서 전체예산의 2.3%에 불과합니다. 과연 위의 역점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까하는 우려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시의 우수인재육성 및 명품교육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양질의 교육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수인재육성을 위한 화성명품학교 만들기 및 특목고, 특성화 학교설립과 각종체험학습공간을 조성하고 우리시의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인프라 구축 등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할 것입니다.

안미희=화성시가 진정한 인재육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계화라는 흐름에 맞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지방화의 특색을 살려 지역경쟁력 향상과 인재육성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민의 차별화된 인재육성 전략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교육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경쟁력 향상도 도모할 수 있다고 봅니다.
먼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도시지역 학교들은 잘 지어진 건물과 각종 시설들이 현대화 돼 있으나 우리시는 다 아는 바와 같이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학교들의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관내 우수한 학생들의 대도시 유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학교를 중심으로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학업을 계속 지원해 줄 수 있는 장학사업이 필요합니다.
또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외국어마을 설치와 학교에 원어민 교사지원 등 외국어 교육분야를 집중육성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어학공부를 위해 영어학원이나 어학연수 등을위해 얼마나 고생하고 있습니까? 이 모두가 인재육성을 위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전갑찬=말씀하신 대로 화성시의 시정 목표가 ‘인재육성 도시 화성’입니다. 화성이 인재육성 도시 화성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학교 급별로 다양한 학교의 특색을 살려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 학교에 원어민 교사 지원을 통해 영어교육을 지원하고 있고 많은 학교에 도서관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는 등 특색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교육지원 사업이야말로 진정 ‘인재육성도시 화성’을 만들어 나가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며, 사교육비 절감의 좋은 방법이라 여겨집니다.
더 나아가 우수 명문학교를 유치하거나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훌륭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교육 거점학교 가까운 곳에제반 필요한 시설을 확보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승태=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환경도 초·중·고 특성에 맞게 계획 및 지원이 필요한데 우선 많은 예산이 필요한 시설보수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소프트웨어를 강화해 시 전체학교의 성적향상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현재 관내에는 초등학교(65개), 중학교(25개), 고등학교(15개) 등 105개 학교가 있는데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우선 초·중·고 공통으로 도서관 활성화 및 양서를 많이 확보하고 독서지도사를 배치해 책을 많이 읽도록 지도해 궁극적으로 대학 진학시에 통합논술로 고생하지 않고 대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야 합니다.
초·중등학교의 경우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화 해 우수한 강사를 확보하고 읍·면·동 몇 개의 학교를 모아서 요일별로 순회교육이 이뤄지면 비용절감 및 학부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영어회화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원어민 강사를 지원하고 청소년을 위한 문화관이나 복지관을 설립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Q.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차기 정부는 대학입시 자율화, 수능등급제 폐지, 자율형 사립고 확대 등 자율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교육정책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안미희=교육정책에 대한 논란은 과거 3불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에 대한 평가를 교육정책의 ‘규제와 평등’을 중시할 것이냐 아니면 ‘자율과 경쟁’을 중시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획일적으로 어느 것이 ‘옳고 틀리냐’라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3불정책을 판단하기 이전에 국제정세나 국내사정을 고려해 정책을 펼쳐나간다면 보다 발전된 교육정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가치 이념 중에 자유와 평등은 서로 상존 할 때도 있지만 상충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와 평등을 두 가지 다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상화조정이라는 매카니즘을 가지고 상호 조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육평준화와 교육자율화와의 관계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만을 가지고 옳고 틀리냐라는 것을 논하기 보다는 상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교육경쟁력을 제고 할 수있도록 많은 의견수렴과 정책적 검토를 통해 정치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승태=이명박 정부는 관치에서 자율, 경쟁과 자율을 통한 공교육 강화로 교육정책을 잡고, 공약사항으로 자립형 사립고 100개교, 농어촌, 중소도시에 기숙형 공립고 150개교, 마이스터고 50개교를 설립하는 이른바 고교300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자사고를 100개교로 확대 설립하면 웬만한 도시에는 1개교씩 설치될 텐데 각 도시의 상위권 학생들은 자사고에 진학하기 위해 중1때부터 입시경쟁이 시작될 것이고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명문대 진학을 위해 자사고 재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도 일반 인문고 학생들에 비해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우수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유출은 일반 인문고와 수도권 자사고, 특목고간의 격차를 더욱 벌려 놓아 차별화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공교육 정상화는 데는 성공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의 수장을 부총리로 격상시키고도 매년 대학 입시문제의 혼란과 김포외고 문제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봐서 교육문제는 어려운 난제입니다. 차기정부에서는 반드시 해결해 우리 자녀들이 고통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갑찬= 올해도 대학입시에서 여러 가지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수능등급제죠. 이는 보다 더 보완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입시는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우리나라 대학교육이 세계 어느 나라에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교육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율형 사립고 확대는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면서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교육 소외계층을 배려한 공평성이 확보된다면 현재의 교육 문제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 믿어집니다.
얼마 전에도 매스콤에서 나왔지만 대학 본고사는 부활하지 않는 방향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학교는 경쟁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는 사교육이 경쟁을 하고 있지만, 공교육이 경쟁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를 부분적으로나마 자유롭게 해서 품질 좋고 비용이 적은 학교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가 주도하고 강제하는 교육은 오늘날과 같이 변화의 폭이 크고, 그 속도가 빠른 시대에 걸 맞는 교육정책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유근종=차기정부는 교육부문 대수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도 교육정책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전개될 교육정책의 일대변화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지난 10년간 교육정책은 보편성과 평등교육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차기정부는 자율과 다양화, 글로벌화에 우선 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규율과 규제에서 시장원리에 맡기겠다는 것이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벌써 특성화 학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발 빠르게 다양한 학교설립 및 맞춤형 학교전략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평준화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 등 이익적인 측면도 있지만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하향평준화가 됨으로써 글로벌 시대 및 세계경쟁사회에서 뒷걸음질 치는 우를 범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교육정책변화로 인해 일시적인 혼란과 이에 대한 새로운 문제점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세계경쟁사회에서 우수한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시장원리에 맞는 교육정책변화에 동의하는 바이며, 혼란과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분석과 사전 예방을 통해 변화된 교육정책을 조기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Q.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자율성과 창의성을 함께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정책이 필요하겠습니까 .
전갑찬=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굳이 대학을 진학하지 않더라도 자기 일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계발할 수 있도록 고교부터 직업교육이 보다 활성화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실력으로 인정받도록 교육정책을 펼친다면 보다 창의적이면서 자율적인 교육환경이 조성되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학생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도록 교과목 조정 및 일부 수업시수 감축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다시 말해, ‘평준화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가 낮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을 유지해서는 그 신뢰가 회복될 수 없습니다. 사교육은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공교육은 획일화된 평등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니 경쟁력이 생길 리가 없습니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서 영재반 운영, 원어민을 활용한 외국어 지도, 교사의 특기를 살린 특기적성 지도 등의 차별화된 공교육에서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각 학교마다 방과 후나 방학, 일요일과 휴일에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학교가 언제나 가정과 사회교육의 교육센터로 우뚝 설 때 공교육이 다시 살아나리라 생각합니다.

유근종=교육의 다양화, 특성화, 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위하여 모든 학생들이 미래의 꿈나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합니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이 되고 자율성 확대, 사교육비경감 등 시민이 바라는 희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정책으로서는 서양속담에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듯이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간교육과 인성교육은 유아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 된다는 대원칙이 교육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합니다.
지역특성에 맞는 특목고 및 자율형 학교의 설립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체험활동 및 봉사활동을 통한 자기희생 및 공동체 활동을 위해 체험형 생태공원 조성 및 인근지역을 잇는 체험현장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울보다 살기좋은 화성시민으로서 자긍심 고취 및 문화 교육여건개선 향상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안미희=우리 부모님들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학원, 과외, 심지어 유학 등 사교육비로 가계의 부담이 정말 심각합니다. 사교육비에 대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특수하게도 화성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농촌지역에 사교육기관이 없어 사교육을 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의 경우 공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자율성과 창의성을 함께 확보하기위해서는 학교를 중심으로 어학실, 도서실, 급식실, 다목적강당 설치와 어학실내 원어민교사지원, 도서실내 사서지원, 특별실내 방과후 활동지원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연결된 학교 교육지원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지원자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의회에서도 학교에 지원되는 각종 교육환경 개선사업이나 프로그램 운영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공교육을 강화할 뿐 아니라 외국어마을 설치 등 공교육의 보완자 역할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승태=대한민국 교육의 당면과제가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데 이견을 가질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참여정부에서 추진됐던 공영형 혁신학교나 수월성 교육의 활성화 같은 방안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랍니다.
경기도교육청의 교육기조도 특목고, 특성화고 확대, 농촌 중·소도시 좋은 학교 만들기(33개교), 돌아오는 농촌 소규모학교 가꾸기(100개교), 교과특성화 학교, 교과특기자 육성교 지정 운영 등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데 이미 시행에 들어가 있는 학교들을 주변에서 보았을 것입니다.
또한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지 않도록 학교에서 이뤄지는 공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교육청 내 영어캠프와 영어체험학습장, 영어마을 등을 설치해 학교에서 충분히 영어교육을 받아서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도록 하고, 능력에 따른 교육기회의 평등을 추구하면서 수월성 교육을 강화해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향후 가장 중요한 것은 교원 양성과 임용시에 공교육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각 분야별로 필요한 수만큼의 우수한 교원을 국가에서 집중 양성하고 교육해 일선학교에 배치해 점진적으로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아도 될정도의 실력 있는 교사를 많이 확보하는 길만이 공교육을 정상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학교교육 못지않게 평생교육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요즘 각 지자체의 화두입니다. 진정한 평생교육도시 건설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정승태=평생교육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결국 복지사업과 문화사업을 병행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초빙강사 아카데미, 취업박람회, 농업대학, 주부대학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지역과 일부 기동력 있는 사람에게 한정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선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이용해 컴퓨터교실, 어학교실, 각종 자격증반, 꽃꽂이반 등 다양하게 운영되는 곳이 많은데 자치센터 기능을 보완해 평생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현재 주민자치센터 예산 연 2천만 원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별도의 예산을 책정해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겠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인근 학교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필요한 강사나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안미희=앞서도 언급했듯이 21세기 지역의 경쟁력은 혁신의 역량에 달려있으며 혁신의 역량은 인적자원의 질에 의해 좌우됩니다.
따라서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21세기 지역발전의 요체를 학습과 공동체로 인식하고 학습, 교육, 연구와 혁신을 핵심적 발전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정부, 기업, 민간, 사회가 손을 맞잡고 지역 살리기 차원에서 학습과 혁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습은 한 개인의 성공뿐만 아니라 국가, 지역, 도시 경제의 비교우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평생학습사회란 시민 누구나 학습하는 권리가 보장되며 개개인의 학습 성과가 정당하게 인정되고 평가되는 사회입니다.
평생학습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지자체는 지역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또 법적, 제도적 추진체제를 정비하고 지역간 정보격차와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역특색에 맞는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해야 하며 시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원격교육 ·온라인교육을 확대·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근종=미래 화성시의 진정한 평생교육도시건설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인재육성과 교육복지 구현, 시민을 위한 양질의 교육환경개선 사업이 필요합니다.
또 건강한 사회생활보장을 위한 교육 및 다양한 여가활동 운영지원, 노인 및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확대 및 활성화,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 자립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문화, 복지, 체육시설 조성을 통해 배움의기회가 시민 모두에게 평등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적극적인 시정이 요구 됩니다.

전갑찬=‘맹모삼천지교’를 교훈삼아 지역에 평생교육학습관, 체력단련관련 시설, 복지시설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학교교육 이후의 평생교육기관이 잘 정비돼야 합니다. 즉, 방송통신고등학교, 방송통신대교, 검정고시대비학원, 각종 예체능 교육학원, 장애인 특수학교, 노인대학, 문화센터, 교습소, 강습소 등이 잘 준비돼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화성 · 오산에 있는 초 · 중 · 고 · 대학교에 체육관, 또는 시청각실, 어학실, 도서관 등 좋은 교육환경들을 지원해 평생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지역 주민들을 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고 학교가 중심 센터가 되어 가정 · 학교 · 사회가함께 하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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