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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선거 앞둔 선심성 정책을 우려한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1/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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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병점 구도심의 활성화 방안을 밝힌데 이어 화성시가 6일 간담회를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화성시는 타당 조사 용역과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구 단위 계획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계획의 골자는 진안 신도시 개발에 따라 슬럼화 될 가능성이 있는 기본 병점 원도심의 활성화를 통해 상생을 이뤄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공공 문화 복합 기능을 갖춘 병점역 환승 센터 건립, 아주레미콘 이전과 연계한 공동 주택 조성, 공원 등 녹지확대와 순환 교통망 확보, 슬럼화 예상 지역 순차적 계획 수립 등을 내놓았다. 

 

하나 하나 모두가 동부권 주민이 바라 마지않던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요한 계획들이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계획들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동부권 주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지난 한해 기산지구 개발, GTX-C 연장, 병봉선 구축, 서동탄역 주박지 논란 등 수많은 이슈들을 놓고 서철모 화성시장과 화성시와 갈등을 겪었지만 어느 하나 시원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은 오히려 화성시장을 선출하는 전국 동시 지방선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발표된 이번 계획이 현역 프리미엄으로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이 아닌지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되고 지구 단위 계획이 확정되기 전 선거가 끝난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우려도 있다. 

 

계획을 수립한 것이 선거와 관계없이 진행된 정책이라면, 진안동 개발계획과 동시에, 혹은 뒤이어  발표하는 게 옳지 않느냐는 것이다. 동탄만 챙기던 ‘동탄시장’이 선거에 가까워오니 동부권을 거론하는 것이 가증스럽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서철모 시장은 지역 회의 등을 통해 누구보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불통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많다. 이번 계획이 선거를 앞둔 선심성 정책이 아닌 오직 화성 시민만을 바라보는 진실된 계획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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