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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도시 화성’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화성뉴스 신년기획 지상대담
 
홍인기 기자 기사입력 :  2008/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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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각 지자체마다 복지대책을 수립하느라 저마다 분주하다. ‘복지도시’ 만들기는 지방자치시대 10년을 넘어선 지금 각 지자체의 최대 현안이다.

그러나 각 지자체별로 복지수준에 대한 편차는 심한 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복지평가를 실시하며 지자체 복지는 자치단체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화성뉴스는 화성시 복지에 대한 현 주소를 진단하고 복지도시 화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는 지상대담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대담진행-이균 편집국장

대담토론자- 류희순 과장(화성시청 주민생활지원과)
            박명남 센터장(화성시자원봉사센터)
            이인재 교수(한신대 재활복지학과)
            전재영 시의회의장(화성시의회)

Q. 복지도시 만들기가 각 지자체의 화두입니다. ‘복지화성’의 현주소와 향후 복지도시 건설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이 있다면.

   
▲ 박명남 센터장
박명남=
화성시의 복지는 주변도시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낙후되어 있습니다. 복지화성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발 돋음 하고 있는 것은 몇 년에 불과합니다.
점차적으로 발전해나가며 도시가 형태를 이루고 자연스럽게 복지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다른 도시의 예지만 화성시는 급속한 변화와 인구증가에 반해, 함께 따라가 줘야 하는 복지문제는 뒤로 밀리는 있는 느낌입니다.
도시 형태도 바뀌고 시민의식도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시민복지를 위한 시설, 정책들이 도시 변화에 발맞춰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의 빠른 정책 수렴과 이를 시행할 수 있는 추진력이 요구됩니다. 시가 자신의 집을 짓는 것처럼 애착심을 가지고 식구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복지시책을 펼친다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을 것입니다.

전재영=각 지자체마다 폭넓은 복지 프로그램의 개발과 공급으로 여성·노인·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이 이전보다는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화성시도 이에 발맞춰 저소득계층 지원, 장애인 자활능력 개발 및 사회 활동 지원, 여성의 능력개발, 보건복지서비스 증진 등 선진화된 복지프로그램의 확충으로 타 지자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먼저 도시화가 진행돼 복지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인근시도에 비해 복지관련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복지시설을 찾아 인근의 수원시나 안양시 등으로 전출을 가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종합사회복지관, 여성청소년 수련관, 보훈회관 건립 등 복지시설을 빠른 시간 내에 건립해 시민들이 추구하는 복지생활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봉사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 이인재 교수
이인재=
참여정부의 복지정책의 기조는 ‘복지의 지방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주민들에 대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 졌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화성시의 현황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화성시의 관심도, 조직, 인력, 시설 등 많은 면에서 개선이 요구됩니다.
화성시가 급속한 도시화의 과정에 있는 관계로 사회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데 실패한다면 지방자치단체의 기본 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화성시의 복지수준이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우선 지역주민들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본 이용시설인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이 전무하다는 사실, 대표적인 민관협의조직인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미흡한 활동(‘경기의제21’ 평가 결과 하위권), 외부용역에 의한 화성시 복지계획의 형식적 수립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성시가 ‘복지화성’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성시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화성시의 선제적 투자와 동시에 전문인력의 활용, 기본 시설 인프라의 구축, 민관협력체계의 가동, 시민참여가 활성화 된다면 ‘복지화성’ 건설은 가능할 것입니다.

류희순=사회적 흐름자체가 지방분권화로 지자체 수준의 지역사회복지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지속적인 신도시개발과 과도한 인구 유입으로 사회복지 욕구가 증대되는데 비해 공공복지관련 시설이 전무하고 권역별 다양한 복지욕구를 가지고 있는 우리 화성시의 경우 더욱 분발해야한다는 생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민들의 복지욕구는 최저생활을 보장받는데서 이제는 건강, 문화, 체육 등 보편적인 서비스를 요구하고 또한 평균수명 연장으로 2025년 화성시의 노인인구는 약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복지의 비전을 품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향후 135만명 인구대비 여성청소년수련관, 보훈회관, 남부권노인회관, 남부권종합복지관을 완공해 권역별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것이며, 행정기관 주도의 8대분야 서비스에서 민간단체 참여확대를 통한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안정과 복지서비스 강화로 더불어 사는 건강하고 행복한 화성시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Q.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고령화 사회에 어떻게 대비해야 합니까.

   
▲  류희순 과장
류희순=
우리시는 노인인구가 3만1천여명에 이르러 고령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는 이에 발맞추어 자기 주도적인 노후생활을 이끌어가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복지 인프라구축, 사회·문화생활 참여활성화, 생활안정을 위한 사회안전망구축 분야 등으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향남 남부권 노인회관을 시작으로 권역별 노인복지관을 연차적으로 건립해 나갈 것이며, 모든 마을에 경로당 건립을 추진 중이고, 노인일자리를 12개 사업으로 확대 운영하여 1,000여명의 일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노인대학 확대설치 및 노인사관학교 운영, 실버 무지개극단 등을 운영하는 것도 노인들의 사회활동기회를 넓히기 위함입니다.
장수수당지급, 경로연금지급, 노인돌보미사업, 독거노인생활지도사 파견사업, 무료급식사업과 올해부터 시행되는 기초노령연금은 노인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인재=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사회 양극화 문제와 함께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으며, 해결을 요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두 문제 모두 기본적으로는 국가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 과제이나, 시 차원의 적극적 역할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고령화 문제 해결의 핵심은 건강한 노인에게는 ‘여가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며, 건강유지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게는 국가와 사회차원의 기본적 복지서비스 제공에 있습니다.
모든 노인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과제는 노후소득보장과 건강보장이며, 이 두 가지 과제는 국가적 차원의 제도에 의해 제공됩니다,
노후소득보장제도는 연금제도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이며, 건강보장서비스는 건강보험제도, 공공보건의료에 의해 제공됩니다.
화성시 차원의 대책으로는 국가의 제도에 의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에 대한 기본생활 보장과 보건소 시설 보강 등 공공보건의료 체계 보강 등이 해당됩니다. 화성시가 주도적으로 해야 할 과제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의 확대와 시니어클럽 등 일자리 사업수행기관 신설, 노인들에게 다양한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여가복지시설 신설 및 보강, 그리고 노인수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노인복지시설, 노인 주거 및 의료복지시설 등의 신설과 기능 보강에 있습니다.      

   
▲ 전재영 의장
전재영=
평균수명 연장과 출산율의 저하로 고령화 사회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시도 현재 11%의 노인인구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5년 정도엔 거의 20%가 넘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비책으로 첫째 노인요양시설과 노인여가시설의 확충 및 생활지원 사업의 확대입니다.
현재의 요양시설은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질병 등에 대비해 노인요양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노년의 질병과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며, 무료한 노인들을 위해 노인복지회관과 통·리의 경로당을 신축하고 보수해 보금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아름답고 풍요로운 노년의 기쁨을 안겨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빈곤노인의 생계보호 등 노인 지원사업의 강화입니다. 교통수당, 장수수당 등을 일원화해 빈곤층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생계 및 복지생활이 될 수 있는 범위에서 현실적으로 수당을 지급하고 빈곤의 고통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세 번째로 노인참여확대를 위한 직업훈련의 기회 및 일자리 제공입니다. 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여건은 되지만 정작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헤매는 노인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노인 참여가 가능한 직종을 개발해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마련으로 보람을 느끼고 사회참여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박명남=화성시의 형태는 복합형으로 도시형과 농촌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농촌에는 30%~40%가 노인들인 마을이 많습니다. 한 예로 어린이 운동회를 가보면 어린이 60명에 노인 70명이 운동회를 할 정도인 곳이 지역 곳곳에 많습니다.
화성시는 노인들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점차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치매·중풍·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있어야 합니다.
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복지관을 통해 여가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지역마다 경로당을 통해 보건·복지를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간보호시설을 점차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시는 자원봉사자와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연계해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복지시책 추진과 노인의 다양한 사회참여의 기회제공이 필요합니다.

Q. 청소년 복지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 말고는 갈 곳도 없습니다. 청소년 복지를 위한 사회의 역할이 있다면.

전재영=요즘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원, 가정만을 오가며 학업 성취만이 제일인 것처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선진국의 학교생활을 보면 성적 제일주의가 아니고 각자의 적성이나 개인기를 중시하고 취미와 여가생활을 하는 것을 보곤 합니다.
반면 우리 청소년들이 학업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처받고 사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도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수영, 공연관람, 체육활동 등으로 쉼터가 되고 재충전이 될 수 있는 청소년 수련관 등을 건립해 방과 후에 건전한 생활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 제공에 힘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병점동 여성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고 있지만, 이 곳 하나로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서부, 남부권역에도 빠른 시일 내에 쉼터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청소년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시킴으로써 가족과 사회에 대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불량청소년으로 낙인찍힌 청소년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청소년선도와 보호사업을 전개해야 하며, 종합상담실 등을 운영해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박명남=청소년복지를 위한 사회역할은 여러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상담센터, 동반자프로그램, 멘토링 사업, 쉼터 등 많은 부분으로 복지문제를 다루지만 사각지대가 많은 것이 청소년복지 입니다.
청소년들이 문제점에 도출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학교 자체에서 할 수 없다면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내줘야 합니다. 청소년들을 이끌어줄 관리자가 필요하고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인성을 올바르게 이끌어줄 인적자원이 요구됩니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사회는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사회 이미지를 부각시켜 주고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교감일체 프로그램 및 청소년과 학부모가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복지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류희순=주2회 놀토가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시의 청소년을 위한 여건을 보면 청소년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곳은 도서관 이외는 없어, 컴퓨터와 친구가 되어 은둔형 외톨이화 되어가는 경우가 많아 우리사회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기에 시는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스스로 기획·행사를 진행할 수 있고, 각종 청소년 동아리의 발표의 장도 될 수 있는 청소년문화존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언제나 청소년 스스로 참여하여 즐길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것입니다.
또한 병점 청소년수련관을 시작으로 앞으로 향남, 남양 지역에도 2010년까지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차세대청소년위원회와 청소년동아리 활성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이끌기 위해 의견청취와 반영에 노력하고, 청소년이 건강하게 보호 받도록 하는 것이 사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인재=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역할은 상당정도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의 역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들에 대한 대책 역시 영어교육의 강화, 상급학교 진학에 유리한 특수목적고의 신설 등에 있으며, 화성시의 경우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복지서비스 측면에서도 아동, 노인, 장애인, 여성 등과 비교할 때 청소년복지는 가장 관심을 받지 못하는 영역입니다. 화성시 청소년 관련 시설 현황 역시 청소년 상담센터, 청소년 공부방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긍정적인 미래상을 부여하는 ‘역할모델‘이 필요하며, 역할모델은 개인이 될 수도 있고 집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성시에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선배를 통해, 선배들이 소속된 조직과 집단을 통해 긍정적 미래상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복지의 핵심은 화성시 관내에서 청소년들의 교육, 일자리, 상담, 여가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조직체가 필요하며, 성인들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합니다.
현재와 같은 미흡한 인프라를 통해서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습니다. 방과후 자율적 활동을 보장하는 청소년교육훈련센터, 상담센터, 청소년 일자리사업을 수행하는 청소년 자활지원센터, 청소년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회관 등이 필요합니다.   

Q. 동탄2신도시 등 개발이 한창입니다. 특히 기초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합니까.

이인재=화성시의 기초생활수급자는 2007년 6월 현재 4,211명으로 화성시 인구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회 양극화의 여파로 기본 생활보장이 필요한 세대는 기초생활보장대상자 외에 상당수의 차상위 계층이 포함돼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가의 기본생활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을 위시한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들에게는 시 차원의 기본생계보장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근로연계 복지서비스입니다. 자활근로대상자를 중심으로 일부 자활사업 대상자를 포함한 자활사업, 근로 가능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노인일자리사업, 장애인 대상의 장애인 일자리사업, 청소년 대상의 청소년 일자리, 여성 대상의 여성일자리 등 국가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일자리사업이 있습니다.
일자리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차원에서 일자리사업을 수행하는 사업수행기관이 필요하며, 화성시의 경우는 일자리 관련 사업수행기관이 자활지원센터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의 대폭 확대가 필요합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기본 생활보장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것 못지않게 그들에게 일을 통해 생활할 수 있도록 근로연계복지서비스 제공이 요구됩니다.

류희순=사회복지정책은 개발과 경제성장과 더불어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절대적 빈곤문제는 크게 해소되었으나 우리 사회는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 ‘빈익빈 부익부’ 즉, 양극화현상이 크게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화성시는 각종 개발과 신도시로의 중산층 대거유입으로 사회적 양극화가 우려됨은 물론 택지개발 및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인구증가와 주민들의 사회복지 욕구의 증대 및 다양화로 지역별 시민의 욕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필요합니다.
특정계층에 대한 복지에서 전 시민에 대한 복지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점임은 분명합니다. 저소득층 생계유지를 위한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긴급 생계구호 등의 잔여적 복지와 연령별, 욕구별 사회복지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보편적 복지가 필요합니다.
특히 동탄2신도시의 경우에는 국민기초수급자가 97가구 163명이 됩니다. 이중 무료임대 45가구, 월세 38가구인데 이들의 주거가 문제입니다. 그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박명남=동탄신도시 개발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차상위 계층에 대한 생계대책입니다. 이들 기초수급자 및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먼저 적극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수혜자 발굴이 최우선입니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상자 발굴을 얼마나 올바르고 적극적으로 하는가에 따라 정책안이 세워지고 서비스혜택을 어떤 형태로 줄 수 있는가가 결정됩니다.
복지에 관련된 공무원 수는 한정돼 있습니다.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민간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파악하고 모니터링 해서 대상자별로 서비스를 분류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상자에게 민·관·지역사회 자원을 네트워킹화 해 멘토링 사업을 펼쳐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정책입니다.
그러자면 물적·인적자원이 충분해야 하는데, 그 대책으로 지역에 있는 사회단체, 자원봉사자, 기업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전재영=화성시에서는 동탄1·2기 신도시, 봉담·향남택지개발, 송산그린시티사업 등 크고 작은 개발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로 인한 집값 및 지가 상승으로 부자가 된 사람도 있고 토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올라갈 지가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배고픔과 추위에 떨며 하루하루의 생계를 고민하며 살아가는 소외계층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기초수급자 등에게는 우리 정부와 자치단체의 더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할 때입니다. 개발과 발전에 따른 이익과 예산을 소외계층에게 분배해야 하며, 이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소외된 이웃이 따뜻함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의 확충과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학비 지원, 그리고 저소득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저소득층 주민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를 널리 분양해 손쉬운 내집 마련의 길을 마련해 줘야 하겠습니다.

Q. ‘복지도시 화성’ 건설을 위해 시민들의 역할이 있다면.

이인재=복지서비스를 비롯한 사회서비스 제공의 일차적 제공자는 국가,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입니다. 복지국가의 슬로건은 복지서비스 제공의 주체가 국가임을 명백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지서비스 제공으로서 국가의 역할 한계를 인지하고 복지제공 주체의 다원화를 선언한 것이 ‘복지다원주의’, ‘복지사회’ 슬로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복지서비스 제공의 주체는 국가와 동시에 시민사회라 할 수 있습니다.
참여정부의 거버넌스(협치) 구호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민들은 서비스 대상자인 동시에 서비스 제공자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지서비스 제공에서 시민들의 참여는 대단히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화성시가 복지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재원을 제공한다면,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사회단체와 민간복지기관은 복지서비스 제공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일반 시민들의 경우 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의 투명한 운영을 보장하고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자원봉사와 기부금)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전재영=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발전될수록 더욱 선진화된 복지사회 구현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우리 화성시는 도농복합시로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있으나 매우 빠른 도시화로 인해 이전의 후덕하고 인심 좋은 농촌 풍경이 많이 사라져 가는 것이 마음 아프기도 합니다.
도시화와 더불어 복지화성건설을 위해 우리 시민들은 더욱 화성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지역사랑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올바른 시정 및 의정운영이 되는지에 관심을 보이며 잘못된 사항이 있을 시에는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여론 형성을 해야 합니다. 시민의식이 발전할수록 그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이 커지고, 시민 각자가 노력할수록 우리사회는 무한한 발전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또한 극빈층과 장애인 등 소외된 우리의 이웃을 생각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물품지원 활동과 자원봉사 활동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자원봉사 활동이 넘치는 사회야말로 부족함이 없는 선진 복지사회 구현이 될 것입니다.

박명남=복지도시 화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화성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가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내 지역 내 이웃을 알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시민들이 서로 긍정적인 관심을 가져주고 민·관이 협력해 원스톱으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어 질 수 있도록 화합된 시민의식이 복지화성을 건설하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지역복지는 3가지로 분류되어 집니다. 지역사회복지와 보건복지, 자원봉사 이 세 분야에 시민이 함께 동반자가 되어 준다면 화성시는 복지도시로 우뚝 설 것입니다.
시는 화성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고 평생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에 나가 자긍심을 갖고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시가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스스로가 복지도시 화성을 창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다면 시민들은 살기 좋은 화성 공동체를 만들고 지켜나가리라 믿습니다.

류희순=평등하고 정의로운 복지사회는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급속한 도시화로 개인주의와 이웃들간의 무관심이 우려되는데 이 시점에서 시민들의 이기적 참여 동기를 이타적 활동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시민 스스로가 '내가 사회복지사이다'라는 생각으로 지역의 문제를 지역 안에서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역량을 키워야 하고,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등이 책임 있는 복지정책을 구현하도록 돕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복지도시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와 민간부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데 최근 지역사회복지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주체가 되어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공공복지시설이 열악한 화성시의 경우 민과 관의 협력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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