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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시, 일자리 매칭 시급하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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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자 기업이 많은 도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속 가능성과 발전 가능성을 평가받는데 있어서 젊은 연령층과 기업이 많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상관관계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화성이 젊은 도시가 된 데는 삼성과 현대, 기아 같은 대기업 몇 개가 있어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직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소기업에 비해 급여도 많고, 복지 수준도 높고, 근무 환경도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좋은 점 때문에 대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또 능력 있는 사람들이 대기업에 취업해 생산성을 높이는 선순환 매칭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사정은 대기업과는 딴판이다.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 사장들이 사람 구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을 통한 미래 먹거리 장만과 마케팅 등 기업 경영의 본질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 사장들이 사람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대기업과는 달리 일자리 매칭이 쉽지 않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과 낮은 보수 수준, 출퇴근 불편함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구직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기에 사장들이 직접 발로 뛰고 있는 것이다.

 

화성시 기업인들이 인력난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중소벤처기업이건 소기업이건 백방으로 사람을 구하고 있지만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사장이 직접 생산현장에서 일을 돕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실업률은 떨어질 줄 모른다. 일자리 미스 매칭이 심각한 수준이다.

 

기업에서는 사람을 못 구하고, 구직자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0~2020년 평균으로 따지면 우리나라 전체 실업률은 3.6%, 청년 실업률은 10.1%로 청년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3배에 달한다.

 

때마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일자리 매칭 플랫폼을 오픈해 중소벤처기업 일자리와 우수 인재 매칭에 나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기업 현장에서는 우수 인재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 ‘일자리 매칭노력은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젊은 화성시젊은 백수가 많은 화성시라는 오명을 쓸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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