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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진안지구 비대위, 국토부 집회서 "지구 지정 철회하라"
22일엔 세종시까지 115㎞ 트랙터 가두 시위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2/06/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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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진안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주민들이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지구 지정 정책 철회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화성신문

 

 

정부의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이하 진안지구) 3기 신도시 지정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진안지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신철)가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진안지구 비상대책위는 22일 오전 9시부터 트럭 10대와 트랙터 10대를 동원해 화성에서 국토교통부가 있는 세종시까지 115구간에서 가두시위를 진행했으며, 23일 오전 11시부터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지구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국토부 청사 앞 집회에는 비상대책위 위원들과 토지소유주 등 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진안지구에 대한 지구 지정 철회와 토지소유주의 재산권 보호를 강력히 요구했다.

 

 

 

▲ 국토교통부 앞 집회 현장 모습.  © 화성신문

 

 

정부 계획에 따르면 진안지구는 진안동, 반정동, 반월동, 기산동, 병점동 일원 4525533(1368968) 규모로 주택 29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주택 지구지정 공람공고가 발표된 직후부터 주민들은 비대위를 결성하고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는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 진행, 수원군공항 소음 문제 해결 미흡, 법정보호종(맹꽁이, ) 대책 미수립, 입지의 타당성 및 계획의 부적절성 등을 지적하며 지구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국토교통부와 LH공사의 일방적인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공공주택지구지정을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비대위가 제기한 문제점들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과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지구 지정 철회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트랙터와 트럭들이 국토교통부가 위치한 세종시를 향해 출발하고 있다.  © 화성신문

 

▲ 천안 구간을 통과하고 있는 집회 트랙터와 트럭들.   © 화성신문



한편 진안지구 전체 면적의 15%(96511, 209000) 면적을 가진 반월동의 경우, 자체 비대위(위원장 임장호)를 운영하며 지구 지정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반월동의 3기 신도시 편입을 반대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반월동은 다른 4개 동과 달리 메모리반도체 핵심 생산기지인 48만 평 규모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인접해 있으며,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400개 정도 되는 반월동 소재 기업의 상당수가 삼성전자와 관련이 있는 1·2·3·4차 밴더들이며, 종업원 수가 25000명에 달한다.

 

진안지구에 대한 최종 지구 지정 발표는 오는 9월 경에 있을 예정이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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