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홍사용문학관이 홍사용 시인의 주도로 1922년 창간된 문예동인지 ‘백조’ 창간 100주년을 맞아 젊은 시인들이 2016년 결성한 창작동인 ‘뿔’과 함께 기념 낭독 토크 문학콘서트 ‘백조는 흐르는데 뿔 하나 나 하나’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홍사용 시인이 백조 창간호에 수록한 시 ‘백조는 흐르는데 별 하나 나 하나’에서 제목을 차용한 것으로 선배 문인들이 걸었던 길을 함께 이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행사는 전액 무료로 노작홍사용문학관 홈페이지(https://c11.kr/dongin)에서 선착순 접수받아 23일 토요일 오후 3시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창작동인 ‘뿔’은 한국근대문학 형성 초기의 ‘백조’ 동인들과 마찬가지로 젊은 문인들이 결성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문학모임이다. 현재 활동하는 동인 중 유일하게 동인지 발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뿔은 미래를 지향하는 창작동인입니다’라는 구호에 걸맞게 과거와 미래를 잇고자 하는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이번 문학콘서트에서는 작가 개인이 아니라 동인으로서 함께 활동하는 이유와 그 현재적 의미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 창작동인 ‘뿔’의 신작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시인이 직접 전하는 낭독의 시간도 마련돼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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