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원 간 악성 문자로 인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화성시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징계 여부 등을 논의키로 했다.
올 초 해외연수에서 두명의 의원이 다퉜고,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여야 A, B 의원이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있었다. 이후 B의원은 A의원에게 명예를 실추시키는 문자를 계속해 보냈고, A의원이 동탄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B의원이 보낸 문자로 밝혀졌다.
경찰과 동료의원의 중재 시도에도 두 의원 간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결국 화성시의회가 윤리특위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김경희 화성시의장은 제222회 제1차 정례회가 진행된 21일 “의원 9분이 징계요구서를 제출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면서 5명의 시의원을 윤리위원으로 정했다.
윤리위원으로 참여한 한 시의원은 “22일 윤리특위 위원들이 만나 앞으로의 일정을 논의했다”라면서 “7월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문자를 받은 의원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윤리특위가 구성된 만큼 이제 공은 이들에게 넘어갔다”면서 “올바른 조사와 결론이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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