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화성시지부 임직원 30여명이 동탄2신도시 통학전용 순환버스 도입을 위한 토론회 장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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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와 지역 정치인이 상생은 생각지도 않고 의미 없는 복지만 강조해 마을버스는 고사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화성시지부(지부장 박병서) 임직원 30여명이 동탄목동이음터에서 25일 개최된 ‘동탄2신도시 통학전용 순환버스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 반대 의사를 표하며 집회에 나섰다.
이준석 화성을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가 화성시를 퇴보시키고 대중교통 정책과 신규 학통 도입을 강력 규탄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아래와 같다.
△현재 화성시는 무차별적 예산 삭감을 통해 기존에 잘 운영되던 H버스 및 교통취약지 노선의 운영을 파행시키고 그 손해를 민간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화성시의 마을버스 홀대로 인해 100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회수 또는 지원 중단돼 최소 200여명의 일자리가 공중분해됐고, 이로 인해 발생한 잉여인력들을 업계는 불이익을 감수하고 해고 또는 권고사직 처리할 수밖에 없다
△이는 명백한 사업자들의 재산권 침해이자 관내 대중교통이 가진 공공성을 무시한 처사다
△시에서 소유권을 가진 H버스와 사실상 시의 보조금을 통해서만 운영됐던 교통취약지 노선에 소속된 인력과 차량, 차량 유지와 관련된 모든 제반 비용에 따른 손해가 민간에게 전가됨에 따라 업계가 도산 위기에 처해있다는 등 마을버스와 협의도 하지 않은채 진행한 통학전용 순환버스에 대해 결사반대를 외쳤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구혁모 개혁신당특보가 좌장으로, 경기도교육청 교육복지 관계자, 김현숙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교육지원센터장, 파주시청 버스정책과 주무관, 민간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파주시청 주무관은 파프리카라는 통학전용 순환버스를 경기도에서 최초로 시행 중에 있는 곳으로 학교 단위별로 운영되는 통학버스와 달리 통학차량을 통합·순환 운영하며 권역 내 여러 학교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통학버스에 대한 절차와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파주에서는 마을버스업계 종사자와 협의를 통해 원활한 순환버스를 운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시의 경우 파주처럼 준공영제가 아닌 무상 교통사업 진행으로 학생 교통비 지원과 운송업체에 따른 적자 지원 양쪽 모두를 지원해야 하는 문제점과 마을버스 업체 사업자와 영업 구역에 대한 충돌이 가장 큰 문제다”라며 “화성시의 경우 일반 노선으로 운영할 시 마을버스 업체의 적자 보전과 이중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막대한 재정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성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동서불균형인데 동탄신도시에만 순환버스 시행한다면 서부권은 소외, 동부권은 혜택이라는 주민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일부 관계자들은 좋은 교통 정책 중 하나지만 현 업계와 소통이 우선이 아닌 일방적인 방향은 지양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국회의원은 “오늘 이 토론회는 끝이 아닌 시작하는 첫 단계로 동탄주민들의 안전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