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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경섭 화성시기업인연합회 회장]
기업친화도시 걸맞은 규제 개혁 필요
가는 곳마다 주위가 밝아지고 좋아지는 사람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4/11/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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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신문

 

 

지난 3월 8일 화성시기업인연합회 1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경섭 회장을 만나기 위해 마도면에 위치한 ㈜성화에스티로 찾아갔다. 이 회장은 언제나처럼 밝고 환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이해 준다. 언제나 온유하지만 맺고 끊을 때는 과감한 외유내강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화성시기업인연합회는 화성시 관내 각 지역 기업인협의회의 회장, 수석부회장, 사무총장 등 70여명으로 구성돼 매월 첫째 주 금요일 11시 화성상공회의소에서 월례모임을 갖고 있다. 전체 회원사를 대표하는 모임인 만큼 이 월례회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하고, 서로 간에 친목을 도모하며 회원사 간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정한 분야 외에는 순수 제조업들의 70~80%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수년 안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철저하게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혁신해나가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겠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로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동안 여러 기업들의 현장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이 회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많은 회원사들이 공통적으로 자금 부족, 외국인 인력 관리, 상속 증여, 가업 승계, 안전 문제 등을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회장은 기업인 연합회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회원사 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한편,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 최고의 강사를 초청해 초청 강연회를 갖는다. 이때 회원사들에게 자세히 알고 싶은 사항들을 조사해 강사에게 미리 전달함으로써 효과적인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또한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주기적인 소통 기회를 가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고용노동부지청장 간담회를 갖고 관내 중소기업들의 인력 수급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5월에는 중부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을 초빙해 ‘법인 세무 정기조사’ 간담회를 갖고 기업 대상 세무 정기조사 관련 대응 방안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7월에는 ‘지속가능경영 장수기업으로 가는 길’에 대한 외부 강의, 9월에는 화성시 기업 지원 관련 부처와 기업지원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10월에는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해 기업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11월에는 화성시청 관계자들을 초빙해 2025년도 화성시 기업지원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회원사 간의 네트워크 형성 및 친선 도모를 위해 반기별 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중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커스터마이징된 정보 플랫폼을 통해 회원사들이 간단히 모바일을 통해 필요한 정책 자금 등의 정보 취득 및 신청, 회원사 간의 업종 정보, 거래처 이력 관리, 거래처 부실 채권 관리 및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나 화성시에서 정책 지원을 할 때 잘 나가는 기업만 주시하지 말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통 제조업종들도 디테일하게 살펴서 피부에 와닿는 지원을 해 줘야 합니다.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결격 사유 없이 점수에 해당되는 준비된 기업만 쉽게 받을 수 있지,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못 받아요. 중소기업과 소공인도 마찬가지예요. 너무 보여주기식에 의한 탁상공론적인 부분보다는 실제로 우리 소기업, 중소기업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세밀한 정책들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주문했다.

 

정책 지원을 할 때 실제 지원에 목마른 열악한 환경의 소기업,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상 기업 선정 기준, 지원 등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세밀한 정책들을 시행해 주길 요청했다.

 

“지금 외국인 근로자들이 떠나면 중소기업들은 다 문을 닫아야 할 상황입니다. 우리 회사도 80%가 외국인이에요.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와서 한정된 기간 동안 나름대로 숙련공이 됐는데 강제로 본국으로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라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요. 지금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법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제는 전국적인 단체에 가보면 화성시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지역임을 느낄 수 있어요, 제가 화성에서 사업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인정도 해주고, 그런 시선으로 봐주고 있어요”라며 “화성시가 특례시를 맞이해서 기업친화적인 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많은 규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합니다”라고 화성시가 과감하게 기업에 대한 규제 해소를 해 주기를 기대했다.

 

이 회장은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도 저 사람은 좀 깔끔하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 어떤 모임에 가서도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일체 거론하지 않고 부정적인 것이 보이면 내가 노력해서 개선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는 젊었을 때부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 온 마인드 덕분이라고 한다.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이고, 내년이 올해보다 더 나을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본인이 속한 단체가 잘될 수 있도록 0.1%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한다.

 

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늘 하루하루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어디를 가든지 내가 가면 좀 주위가 밝아지고 좋아지는 그런 사람이 돼야 되겠다라는 자기 최면을 걸며 살아간다”라며 웃는다.

 

신호연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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