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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깨끗하고 정의로운 을사년 앞에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5/01/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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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수 전 화성군수  © 화성신문

동해 저 푸른 바다 그 속에서 유난히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려 한다. 지난해에도 그랬고 그 전해에도 그랬다. 꽃피던 봄날, 그날도 태양은 뜨고 졌다. 뜸북새 울던 그 덥던 날에도 태양은 뜨고 졌다. 황금물결 파도치던 그 가을날에도 태양은 뜨고 졌다. 설한풍에 흰 눈 쏟아지던 그날도 태양은 뜨고 졌다.

 

수명을 다하고 떠나는 갑진년을 이별하고 희망찬 을사년의 소망을 빌고져 정동진에도, 경포대에도, 해운대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단다. 그곳을 찾아간 의미는 무엇이던가. 새해라는 대문 앞에 희망을 안고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며 가족의 건강과 모든 소망이 뜻한 대로 이루어지기를 소원, 또 소원하고 있음이 아니던가.

 

화성시민 여러분과 온 가족이 모두 건강하시옵고 행복한 을사년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화성인들에게 눈과 귀와 입이 되어 주는 화성신문도 어머니 사장님의 간절한 소망으로 잉태되어 세상에 얼굴을 내민지도 어느덧 20년 고갯마루를 넘어섰다.

 

세상사 만고풍산을 겪는다는 말처럼 화성신문이 오늘을 열어가고 있음에는 어머니 사장님의 희로애락이 얼마나 많았을까? 어려운 살림에 온갖 고생하며 팔 남매를 키워낸 어머니 백발이 되어서야 팔 남매의 장성을 기뻐하는 그 어미 마음처럼 민병옥 어머니 사장의 가슴에는 얼마나 많은 주름살이 쌓여 있을까. 감내하기 힘들고 어려움이 닥쳐와도 화성신문을 키워 가고져 혈투하는 그 마음은 누구를 위함이던가.

 

철들어 가는 팔 남매 자식들처럼 어머니 사장님을 존경하며 보탬이 되고져 하는 화성인들이 많아져 가고 있음을 기쁜 마음으로 위안하시기 바란다. 보람찬 앞날에 문이 활짝 열어지기를 기원한다. 

 

조암골에서도 화성신문이 오기를 고대함이여, 발안만세거리에서도 화성신문 사랑에 함성이 높아져 감이여, 사강장에 아름다운 미담이 화성신문을 기다리며 세상에 펼쳐지기를 고대하고 있음이요, 남양반도 그 안에 화성의 얼이 고이 서려있고 그 안에 화성신문이 솟아 있어 보고 싶어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으려는가. 화성골 어느 곳에서도 보고 싶어 기다리는 화성신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고 싶다. 

 

100만 인구라는 화성시 외형에 자랑은 무엇인가. 동탄 신도시라는 그 마을, 엊그제만 하더라도 맹꽁이 짝지어 울던 인심 좋고 정이 넘쳐흐르던 살기 참 좋았던 우리 동네 아니었던가,

 

오늘날 고향을 잃고 정든 이웃이 뿔뿔이 흩어져 집시의 길로 떠나듯 헤어져 지금은 어디에 정을 붙이고 살고 있음인지, 죽도록 떠나기 싫어 몸부림치며 울부짖던 그 애환의 함성이 아직도 서려있는 동탄 신도시 양지바른 언덕 남양 집도 논두렁 밭두렁도 오솔길도 온데간데없고 아파트란 신종 콘크리트 숲만 무성하게 서있고 휘항찬란한 네온사인 불빛이 불야성을 이루고 그 동탄 신도시는 지금 어떤 화성의 동네인가, 

 

이웃 간에 사랑이 넘치고 정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는 동네이기를 고대한다. 

 

화성시민의 행복 지수를 그려내는 화성신문이 기대하는 동탄 신도시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어느 동네처럼 화성신문 오기를 고대하며 그 문화에 정들어가는 시민이 밤 하늘에 별과 같이 많아지기를 기다리고 싶다.

 

동탄 신도시 동네 분들이 화성신문을 얼마나 알고 계신지 더 많은 시민들이 화성신문 문화활동에 동참하여 문화 화성인의 자부심을 갖는 더 큰 행복에 영역을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침이면 떠나고 저녁에 잠만 자러 오는 그런 의미의 공간이 아니라 하루를 살다 떠나도 다시 돌아와 살고 싶은 그런 화성 신도시 마을로 성화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화성신문과 함께 희망의 새해를 열어가 주시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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