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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기관 직급 변경 이유는? “부르기 불편해서”
“통제할 거면 출자출연기관 해체해라”
 
신홍식 기자 기사입력 :  2025/0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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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청, 화성시의회 전경.     ©화성신문

 

화성특례시가 10개 출자출연기관의 조직개편 용역을 두고 직급체계를 통일화시키는 이유가 단순히 부르기 불편해서라는 말이 나오며 해당 용역에 대한 (공정성)에 의심을 두고 있다.

 

시는 2024년 12월경 공공기관 조직진단평가 및 통합 가이드라인을 통해 화성도시공사, 문화관광재단, 인재육성재단, 여성가족청소년재단, 복지재단, 환경재단, 푸드통합지원센터, 산업진흥원, 화성FC, 연구원을 대상으로 업무의 중복화, 조직개편을 통한 체계화 등을 목표로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설립된 각 출자출연기관이 100만 특례시 진입에 맞춰 공공기관 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함이다.

 

특히 공공기관 경영 환경분석, 경영혁신 및 통합 가이드라인 마련, 경영혁신 3개년 계획 및 환류방안 수립, 공공기관의 사업·조직·인사·재정·임금 등 전반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공공기관 조직의 체계화·개편, 보수, 직제의 통일화에 중점을 맞췄고 오는 22일 최종보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9일 취재에 따르면 시는 해당 기관들의 직급체계를 두고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 단순 호칭의 통일과 편리함을 이유로 두며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출자출연기관은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두고 시에서 전문적으로 하지 못하는 업무, 행정, 사업, 봉사, 교육 등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나아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이지만 아직까지도 현장에서는 시의 독단적이고 강제적인 모습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직 출자출연기관 관계자는 “아무리 화성시로부터 예산을 받는다고 하지만 대표이사가 직접 올린 사업을 7~8급 주무관 본인이 이해가 안 간다고 자른다는 게 말이 되냐”라며 “아직까지도 화성시는 말만 적극행정과 선진행정이지 몇몇 시 공무원들의 입김으로 조종된다”라고 설명했다.

 

화성특례시 출자출연기관 관계자는 “10개 공공기관에서는 일부 관계자들이 화성시가 직급을 마음대로 바꾸려는 것은 단순 호칭의 편리함일 뿐 정당한 사유나 명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시가 마음대로 통제하고 바꾸려는데 해당 기관의 의견은 단 하나도 반영이 안된다면 예산 들여서 출자출연기관을 왜 만든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정책기획과는 “각기 다른 기관의 직위와 직함을 공통적으로 호칭을 정리하고자 했다”라며 정당한 이유가 아닌 편리함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시는 예산을 들여 2021년 출자출연기관 조직진단을 한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로 다시 한번 같은 용역만 실시해 예산 낭비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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