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상의, 제208차 경제인포럼 성료서은국 연세대 교수 강연... “행복은 걱정 없는 상태가 아닌, 즐거운 경험의 축적”
화성상공회의소(회장 안상교, 이하 화성상의)는 17일 화성상의 4층 컨벤션홀에서 관내 경제인 및 공공기관장, 정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8차 화성경제인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행복은 좋은 경험의 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서은국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행복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서은국 교수는 강연의 서두에서 “행복은 단순히 ‘불행하지 않은 것’이나 ‘걱정 없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행복이란 결국 개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좋은 경험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라고 정의했다.
서 교수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안전한 환경이 곧 행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며 “진정한 행복은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통한 경험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즐거워하는 일을 찾고 이를 늘려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이러한 즐거움을 친구나 연인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공유할 때 행복감은 극대화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특히 한국인들이 행복에 대해 관습적으로 가져온 인식 중, 더 나은 삶을 위해 반드시 수정해야 할 세 가지 핵심 포인트를 짚었다.
첫째, 과도한 안전 지향적 삶의 철학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모든 것이 보장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재미, 즐거움, 모험 등의 경험을 통해 오는 것이다”라며 지나친 안전 지향성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내 고유의 즐거움을 찾고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즐거운 것들을 찾고 늘려나가야 하며, 특히 모든 일들을 친구나 연인과 함께할 때 더욱 행복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셋째, 각 개인의 일상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롤의 혀로 알려진 노르웨이의 관광 명소 트롤퉁가 (Trolltunga)는 깍아지른 듯한 위험천만한 절벽에 혀처럼 튀어나온 바위에서 멋진 풍광을 감상하고 인생 사진을 찍으려고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그곳에는 아무런 안전 장치나 경고판이 없는데, 이는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개인의 온전한 경험과 풍경이 주는 감동을 훼손하지 않기 위함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이렇게 각자 좋은 경험들이 쌓여서 개인의 행복이 되고, 이런 행복한 개인들이 모여서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어 보자”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성취와 안전만을 강조하던 경영 철학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나 스스로의 ‘좋은 경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저작권자 ⓒ 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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