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제조업계, 7분기 만의 반등 기대감 ‘찬물’기업경기전망지수(BSI) 104로 7분기 만에 반등했으나 중동발 2차 충격에 위기감 고조
화성 지역 제조업체들이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7분기 만에 경기 반등의 기지개를 켰으나, 조사 직후 터진 중동발 ‘2차 쇼크’라는 대형 악재를 만나 다시금 깊은 수렁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화성상공회의소(회장 안상교, 이하 화성상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10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전망치(79) 대비 무려 25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이번 상승세는 화성시의 전략 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의 견고한 수출 회복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신규 수주 확대 기대감과 금리 인하 및 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한 희망적인 관측이 맞물리며 기업들의 비관적 심리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항목별로는 매출액 전망 지수가 108을 기록하며 가장 긍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 성장 전망과는 대조적으로 기업들의 실제 내실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영업이익 전망 지수는 85에 그쳤으며, 자금 사정 전망 지수는 조사 항목 중 가장 낮은 87을 기록해 기업들이 체감하는 유동성 압박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및 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매출이 늘어도 실제 수익성은 악화되는 '외형 성장, 내실 악화'의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조사 종료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와 유가 급등, 물가 충격 등 중동발 2차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미 조사 당시에도 화성 관내 기업의 77%가 중동 사태로 인한 경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상승을 직접적인 타격 요인으로 꼽았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피해 역시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업 운영의 직접적인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성 지역 기업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실질적인 비용 절감 대책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원자재 수입 관세의 한시적 인하를 가장 절실히 원하고 있으며, 물류비 상승분에 대한 보전 지원과 유류세 인하 유지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결론적으로 화성 지역 제조업체들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 중에서도 수출 수요 둔화와 원자재 비용 상승을 가장 큰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화성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고물가와 고원가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입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저작권자 ⓒ 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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