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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억의 국견칼럼<25>
표준 진돗개의 결함(5)
 
이병억 한국애견연맹 부총재 기사입력 :  2011/10/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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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와 단모, 흔들거리며 걷는 모양

   
이병억 한국애견연맹 부총재
개에게 털은 두 말할 필요 없이 대단히 중요하다. 표준에 맞게 좋은 털을 가졌느냐 하는 것은 애견가에게는 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고 심사위원에게는 심사의 큰 기준이 된다.

털은 그 개가 가진 특징을 잘 나타내는 기준이다. 개의 털은 크게 나누면 세 가지로 단모종, 중간 길이의 중모종, 긴털을 가진 장모종이 있다.

단모종의 대표적인 개는 도베르만, 핀셔, 복서, 볼테리어 등이 있고, 중모종은 아키다, 자이언트, 슈나우져, 시베리아 허스키 등이 있다.

장모종의 대표적인 개는 요크셔테리어, 말티즈, 영리해서 많은 사랑을 받는 보더콜리 등이 있다.

털의 종류는 크게 나누면 세 가지지만 그중에서도 극단적인 단모가 있고, 중모도 진돗개 정도의 중모가 있는가 하면, 알래스카 말라뮤트 정도의 중모도 있다.

그런데 모질의 길이는 그 개가 있는 원산지의 날씨와도 대단히 밀접하고 사는 환경도 중요하다. 요즘 진돗개가 털이 상당히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러한 환경의 영향이 크다.

진돗개가 진도에 있을 때는 영양상태도 부족하고 바다 바람도 강하고 들과 산으로 뛰어 다닐 때도 추위에 대한 적응이 아주 중요했는데, 요즘 육지의 진돗개들은 어려서부터 자라는 환경이 옛날과는 많이 다른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세계 공인 원본에 있는 피모(COAT)에 기록된 원본은 다음과 같다. ‘피모는 이중으로 돼있다, 하모는 부드럽고 조밀하며, 색깔은 엷으나 상모를 지지해줄 만큼은 되어야 한다.

상모는 뻣뻣하고 몸통에서 약간 밖으로 솟아있다. 몸통의 털에 비해 머리, 네다리 및 귀의 털은 더 짧고 목, 어깨 및 등의 털은 더 길다. 꼬리와 대퇴부 뒷부분의 털은 다른 부분의 털보다 길다.’

   

이상은 세계 애견연맹 공인 때 영문으로 번역이 되어있는 원본이다. 이처럼 털에 대해서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일부에서 요즘 지나친 장모를 좋은 진돗개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한때 그런 경향이 있었다. 1970~1980년도에 중국의 차우차우와 교배를 시켜서 태어난  개들 중에 혀에 검은 점이 생긴 개들을 볼 수 있었다. 무엇이든 정상적으로 발전해야지 기형적으로 만들어 가면 한 가지도 제대로 가꿔갈 수 없다.

이제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표준서에 맞게 발전 시켜나가야 한다. 걷는 모양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바 있지만, ‘흔들거리며 걷는 것은 안 좋다’ 라고 돼있다.

이것은 개가 균형이 맞지 않고 많이 흔들리는 것은 말하는데, 이런 모습도 표준서에는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이런 표준서가 중요한 것은, 이제는 진돗개가 전 세계에서 사랑하는 애견이 되고, 세계의 전람회에서 심사를 한국 심사위원이 보는 것이 아니고, 외국의 심사위원들이 심사지침서에 준해서 심사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전람회에서도 FCI 나 AKU 전람회에서는 외국 심사위원이 한국의 진돗개를 오래 전부터 심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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