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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견칼럼29> 표준 진돗개 실격 <4>
3개 이상의 결치 알비노 및 퇴색된 모색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1/12/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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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억 한국애견연맹 부총재


 요즘 다니다 보면 젊은 사람 중에 치아 교정중인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필자 어린 시절에는 거의 보지 못했던 모습인데 요즘은 미적인 관심이 많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겨서 그렇지 않나 생각한다.

 필자의 어렸을 때는 이를 뽑기 위해 치과를 간 기억이 없다. 스스로 빠지거나 집안 어른들이 실을 묶어서 뽑아준 기억이 난다.

 그런데 좀 흔들릴 때 제때 뽑아야 하는데 뽑지 않으면 옆에서 나와 가지고 보기에 아주 안 좋아서 나중에 교정을 하기도 한다.

 개도 이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데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제때에 이가 빠질 수 있도록 개 껌이나 질긴 것을 주어 빠지게 해야 한다.

 강아지들도 그때에는 이를 갈기 위해 무엇이든 잘 물어뜯는다. 그런데 문치가 지나치게 윗니가 나온 오버, 서로 맞물리는 절단, 아랫니가 나온 언더 등이 있는데 여기서 실격까지 처리 하는 것은 없고 세계 공인서에는 “3개 이상의 결치”라고 기록되어 있다.

 진돗개의 이빨은 윗니가 20개 아랫니가 22개다. 그래서 총 42개인데 39개 이하이면 실격처리 된다는 것이다.

 요즘 진돗개 중에 여기에 걸려서 좋은 개들이 상력을 못 받는 것이 무척 많다. 결치는 유전 중에서도 대표적인 유전이다. 그래서 진돗개를 기르면서 먹이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그런데 요즘 일본에서는 덧니성형 열풍이라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많은 사람들은 하얗고 일렬로 정렬된 가지런한 치아를 누구나 부러워하는데 일본에서만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일본의 젊은 여성들은 가지런한 치아대신 “덧니”를 강조한다니 참으로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일본인을 보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치아가 못생긴 편이다, 원인이 뭘까? 필자가 몇 가지 생각해보면 첫째 일본은 4면이 바다 이다보니 질긴 육식이나 나물보다는 생선과 열매 같은 연한음식이 주식이다. 그러다보니 턱이 발달이 안 돼 좁은 편이다

 그러니 좁은 공간으로 이가 나오다 보니 가지런히 나올 공간이 부족해 겹쳐져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할 수 있고 일부의 이야기는 근친간의 결혼 풍습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표준서에는 “퇴색된 모색 및 색소 결핍증”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런 퇴화된 색상과 모질을 가진 진돗개를 가끔 볼 수 있다.

 색소결핍증 등은 대부분 근친에서 오는데 눈까지 색상이 이상한 것은 극 근친에서 주로 나타난다. 부견과 암컷자견, 모견과 자견수컷, 그다음에 형제견 사이에서 주로 나타난다.

 그래서 혈통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한국 애견연맹(KKF)의 혈통서(血統書)는 4대 혈통서 인데 5대 혈통서도 가능하다.

 5대 혈통서는 그만큼 혈통 고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4대 혈통서는 14마리가 기록되어 있지만 5대 혈통서는 배가 넘는 30마리가 혈통서에 나타난다.

 그만큼 5대까지는 어려운 일이다. 요즘 가끔 논란이 있는 가짜 혈통서 문제가 나오는데 책임 있는 번식가라면 좀 더 책임 있는 번식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강아지를 구입할 때 에도 참고를 하는 것이 좋다.

 공신력 있는 단체의 혈통서여야 할 것 이고 혈통이 없는 개라면 절차를 밟아서 등록을 해야 할 것이다. 위에서 강조한 것처럼 좋은 진돗개를 만들어 가는 데에는 기초적인 혈통서관리, 번식의 원칙, 사육방법 등을 공부해야 만이 우리 진돗개도 세계 명견들과 견주어 부끄럽지 않는 위치까지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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