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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자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3/06/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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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뉴스의 사건사고 소식에 항상 빠지지 않고 화재와 각종 재난 현장의 화면은 방송 된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화재뿐만 아니라 촌각을 다투는 구조·구급 출동 중에도 꽉 막힌 도로와 주택 이면도로에 무분별하게 주·정차되어 있는 차들은 시끄럽게 울고 있는 싸이렌소리 속에서 현장 출동 중인 우리소방관의 마음을 항상 답답하게 한다.

2011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813만대(자동차 1대당 주민등록인구수 : 2.79명, 1세대당 자동차 등록대수 0.91대)를 기록하였다고 발표가 있었다.
 
이와 같이 교통량 증가와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차 출동여건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주택과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난은 날로 심각한 수준이어서 화재나 긴급 출동 시 무질서하게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소화전 주변까지 주차를 하여 신속한 화재진압에 큰 어려움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각종 재난현장에서의 5분이란 시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화재 발생 후 5분 이상 경과하면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불가능하다.

또한 심정지와 같은 응급환자의 경우 4분경과 후 1분마다 생존율이 7~10%씩 감소하여 10분경과 시 생존율은 5%미만에 불과하다.
 
 외국의 경우 긴급차량 출동을 위한 Fire-Lane(미국) 및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출동차량의 지휘관이 방송 및 수신호로 양보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국민들의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의식 부족 및 사설 구급차량 등의 무분별한 오남용에 대한 불신으로 출동이 지체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긴급차량 통행을 위한 교통신호체계 및 시스템의 개선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교통신호체계 및 시스템 개선은 소방차의 교통사고 방지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소방차 현장 도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소방통로 확보 및 소방차 길 터주기는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아름다운 일이다. 촌각을 다투는 재난현장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 도착이 늦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내 가족과 이웃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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