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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으로 만든 옛 방식 그대로ㆍㆍㆍ‘두촌집’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3/09/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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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송산동에는 옛 전통을 살린 고소한 두부 맛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다. 어머니의 손 맛을 이어받아 10년 째 한결 같은 맛을 지키고 있는 ‘두촌집’이 바로 그곳. 

‘두촌집’의 두부는 ‘옛날식 가마솥 웰빙 손 두부’로 명성을 얻고 있다. 가마솥을 이용해 옛 방식 그대로 두부를 만들고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이 이 집 두부 맛의 비밀이라고.

옛 정취 가득한 전통 두부의 맛을 맛볼 수 있는 두촌집을 지난 18일 찾았다.
 
▶가마솥에서 만든 옛 방식 그대로
 
두촌집 김영희(59세) 사장이 두부집을 연 것은 지난 2001년. 김 사장은 두부 만드는 데 탁월한 솜씨를 자랑했던 친정어머니(98세)의 손맛을 낼 수 있다면 장사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김 사장은 “기계로 만드는 두부와 가마솥에 장작으로 만든 두부와는 비교할 수 없다”며 “콩으로 만든 웰빙 음식은 영양도 풍부하고 푸짐하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라는 자부심을 내보였다.

10년 동안 지켜온 한 결 같은 맛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늘었고 단골손님이 대부분인 탓에 지금은 서로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만큼 손님들과는 격 없는 사이가 됐다.

김 사장은 두부집 사장답게 두부 칭찬에도 누구보다 열심이다.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그만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두부예찬이다.

김 사장에 따르면 두부가 몸에 좋은 것은 다 알지만 5년 이상 꾸준히 두부를 먹은 손님 중에는 당뇨병이 완화되기도 한 손님도 있다는 것이 김 사장의 귀띔이다.

김 사장은 또 “98세가 된 친정어머니가 흡연을 50년을 넘게 하셨는데도 건강 한 것은 두부 때문”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가족들 밥상을 차리듯 손님들의 상을 차리고 항상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맛의 신선도는 물론이고 조미료를 쓰지 않아 손님들이 아무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건강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두부탕수육, 청국장ㆍㆍㆍ 다양한 메뉴 인기
 
‘두촌집’의 특징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두부 메뉴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두부 탕수육은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다. 먹기 좋게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려 먹는 두부 탕수육은 김 사장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하는 요리다.

또한 ‘청국장’은 좋은 콩만을 엄선해 직접 띄운 청국장으로 맛이 진하고 구수하다. 이집 청국장의 비결은 직접 콩을 띄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돌절구에 빻는 것이 비법이라고 한다. 많은 양을 만들지 않고 매일매일 소비를 하기 때문에 방부제 사용을 하지 않아서 웰빙 요리로도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메뉴이다.

도토리 빈대떡은 도토리가루로 만든다. 다소 생소한 요리지만 도토리가루를 이용해서 적당량의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섞어서 만든 도토리 빈대떡은 쫄깃하고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도토리 빈대떡을 할 때는 도토리를 잘 물에 담가야 쓴 맛을 뺄 수가 있다고.

게다가 도토리 묵밥은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아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그러나 역시 메인은 두부다. 두부는 영양에 손색이 없어 예부터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했다. 직접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반나절을 정성을 들여 만드는 이집의 두부는 전통방식 그대로 만드는 웰빙 두부다.

김 사장은 “건강한 식문화의 기본은 전통방식이고, 조금 힘들지만 가마솥 두부를 만드는 전통방식을 고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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