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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봉담읍 군무사무관 기원춘 대장
“6회 째 참전 유공자 초청행사 열고 있어요”
안보의식 약한 젊은이… 이는 기성세대 잘못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4/06/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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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담읍 군무사무관 기원춘 대장     ©화성신문
질문)6·25 참전 유공자회 초청행사를 매년 하고 있다. 행사를 갖는 이유가 무엇인가.
 
답) 지난 2009년부터 매년 6월25일이 돌아오면 봉담읍에 거주하는 6·25 참전 유공자분들을 모시고 시상식과 함께 연회를 열고 있다. 그런데 매년 참가하는 유공자들이 줄고 있다.
 
지난해는 20명이 참석했는데 올해는 17명 뿐이다. 돌아가시거나 병상에 눕게 돼 줄어드는 것이다. 이제 이분들이 모두 사라지면 이 나라의 전쟁을 누가 기억해주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들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영웅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다. 2008년에 군을 예편하고 봉담 5급 사무관으로 왔다. 이들 영웅들을 볼 때마다 늘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영웅을 잊지않고 있다는 것을 알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시작했다.
 
 
질문) 봉담의 다른 곳에서도 이와 유사한 행사를 하는 곳이 있는가.

지난해 향남읍에서 유사한 행사를 했지만 올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주변에 있는 다른 읍과 면의 지휘관들에게 ‘6·25 참전 유공자를 초대해 위로를 하라’고 늘 말한다.
 
그런데 잘 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낀다. 봉담읍은 20여명의 유공자가 남아 있지만 다른 곳은 50여명이 있는 곳도 있다. 각 읍면 담당자와 지휘관들이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질문) 유공자를 위한 앞으로 계획이 있으면 말해달라.

답) 유공자들은 갈수록 수가 줄어들 것이다. 예전엔 이들을 모시고 안보여행을 하곤 했으나 연로해서 어느 순간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고 중단했다. 현재로선 다른 계획은 없다. 더 가까이서 관심을 가져주는 일이 유일하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질문) 요즘 젊은 사람들은 국가 안보 의식이 약하다는 말이 많은데 이들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드는가.

답) 각종 언론매체를 보면 요즘 대학생들은 6·25가 몇 년도에 발생했는지도 모른다고 전한다. 젊은이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교육의 문제다. 임진왜란이 몇 년에 발생했는지 모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학교가 나서서 호국행사를 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애국심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가르치지도 않고 모른다고 힐책할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기성세대의 잘못이 크다. ‘나라사랑 체험학습장’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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