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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보는 시각, 달라져야한다.
㈜J&A 백용 교수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4/07/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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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신문
2,000만 명 넘게 농업에 종사하던 우리나라는 60년 간 산업화와 공업화를 앞세우면서 이제는 28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60, 70년대 서울로 상경한 상경1세대와 상경2세대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고향을 떠났다. 그때는 그 길만이 살 길 인양 그러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50대 조기명퇴에서 40대 정년퇴직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지금 우리농업을 바라보자. 농업은 반만년 우리 역사동안 계속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산업이다. 아니, 앞으로는 엄청난 각광을 받게 될 산업이다.
 
농업에는 정년이 없다. 또, 인간은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다. 이렇듯 중요하고 삶의 필요충분조건인 농업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천대받았던 이유는 산업화가 시급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산업이 세계 10위권으로 부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은 아직도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 농업을 천대시하는 행정 처사와 인식이, 두세대를 거치는 동안 농업이 돈이 되지 않는 산업이라고 세뇌시켜왔기 때문인 것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지금 지구는 환경파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머지않아 지구상의 국가들 간에는 식량이 무기화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미리 이 위기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치열한 경쟁의 포화 속에서 벗어나려는 젊은이들이 농업으로 정착하게 해야 한다. 또, 자본도 농업에 투자해야한다. 돈이 되는 산업임을 알려야 젊은이들이 농업으로 전향하지 않겠는가?

아이디어도 공모해야한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하나의 산업이라고 주장한 이도 있듯이 아이디어가 많이 쌓이면 그 산업은 성공할 것이다. 거기에 농업은 글로벌화 되기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기도 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세계시장을 장악하는 데는 우리나라에만 공장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공장이 설립되었기 때문이다.

현대도 이는 마찬가지다. 농업도 그러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북반구에 속하는 나라고 북위 38도 선이 중심을 지난다. 그러면서 봄, 여름, 가을 , 겨울 사계절이 존재한다. 식물도 온대성 기후 식물이 자란다. 온대성 기후 식물은 추운겨울에는 낙엽을 떨어트려 자신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겨울에는 농업활동을 할 수가 없다.
 
이시기 남위 38도는 어떠하겠는가? 그곳은 여름이다. 즉 남반구는 농업활동을 할 수 있다는 반증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농업도 글로벌화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농업활동을 하고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남반구로 이동해서 농업활동을 한다면 아무리 온대성 식물이라 할지라도 일 년에 두 번의 수확이 가능하다. 농업은 사실 생산할 때는 손해를 보지 않는 산업이다. 그러나 생산 시기가 짧다보니 비수기에 성수기 때 벌어들인 돈을 허비하기 때문에 비경제적이다. 이 단점을 농업의 글로벌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거기서 멈추지 말고 농산물을 가공해야 한다. 농산물의 단점으로 보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주 치명적인 것인데 이 단점 보완을 위한, 보관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가공이 필수이다. 가공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젊은이들의 뛰어난 발상으로 가공에 도전한다면 최고의 직업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의 다양성이다. 소비자는 날로 까다로워지고 요구는 늘어난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3차 산업을 농업에 적용한다면 농업도 돈이 보이는 산업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이제 농업은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1차 산업에서 벗어나 앞에서 제시한 다양한 방법의 농산업을 적용한 6차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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