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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귀농인 유호석 씨
“농사지으며 작물 생산할 때 즐거워”
농업관련 교육과 지원사업 알아야… 귀농조언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4/07/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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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향남읍 구문천리에서 유기농 토마토를 재배하며 7년차 귀농생활을 하고 있는 유호석 씨(43)는 한때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며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사회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생산과 사업을 할 수 있는 매력에 귀농을 하게 됐다.
그에게 귀농에 대해 물었다.
 
 
질문) 귀농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답) 여러 가지 계기가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선택의 갈림길이 생긴다. 자신이 사회에서 ‘참모형’이나 ‘리더형’인지 고민을 한끝에 리더십에 자신 있어 건축과를 나와 7년 동안 다닌 설계사무소를 그만뒀다. 그 후 우연찮게 수원에 있는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여러 가지 식물에 관심이 생겼고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농업전문학교에 들어갔다. 그 후 ‘농민은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공·유통을 함께 하는 것’이란 교육 내용에 귀농을 결심했다.
 
 
질문) 귀농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답) 귀농은 도시생활보다 여유롭지 못하지만 ‘다운 시프트’족처럼 여유 있는 농업을 즐기며 삶의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농업인들의 생존 경쟁은 치열하다. 무작정 귀농을 하게 되면 많은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러므로 많은 농업관련 교육과 국가 지원사업 지식을 터득해서 귀농을 꿈꾸는 모든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질문) 좋은 토마토를 고르는 법을 알려달라.

답) 토마토 과육을 햇빛에 비춰보면 수많은 털이 나있다. 먼지 같아서 육안으로 볼 때 과육 상태가 안좋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털이 서있다는 것은 과육에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았다는 것이므로 겉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는 증거다. 반대로 과육상태가 반짝반짝 빛나는 토마토는 그만큼 비를 맞거나 물이 많이 흐른 것이므로 토마토를 고를 때 참고하면 된다.
 
 
질문) 농사를 지으면서 힘든 점과 앞으로의 발전 계획은.

답) 얼마 전, 독일에서 유기농재배 교육을 받다 케이프 구즈베리(cape gooseberry)란 종을 가져와 재배를 시작했다. 겉 표면은 꽈리와 생김새가 같지만 속 과육은 노란색이며 파인애플과 레몬의 중간 맛이 난다. 우리나라에는 인증품목에 등록되지 않아 직접 토마토·기타 품종을 등록했다. 아직은 재배기술이 부족하지만 중국과 남미처럼 즐겨먹는 과채류가 됐으면 한다.

또 토마토를 직접 재배하며 관리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생산과 주문, 포장을 혼자의 힘으로 할 수 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모종을 생산해서 질 좋은 토마토 모종을 유통시키고 싶다.
 

이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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