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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 만난 사람] 화성시 의회 박진섭 의원
“지금은 ‘배려와 타협’의 정치가 필요한 시기”
“주민들의 작은 소리 현장에서 듣도록 하겠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4/10/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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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화성시 라선거구에서 초선 시의원으로 당선된 박진섭(52) 의원을 경기 화성을 이원욱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에서 본보 시민기자가 만났다.

박 의원은 첫 마디에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의원으로서 자질이라는 것을 제대로 못 갖췄다. 1년 정도 저는 지켜보고 무리하지 말고 봐야할 것 같다. 괜히 초선 의원들이 재선 따라가다가 쓸데없는 질문 같지 않은 질문하면 안 된다”라면서 “저는 그래서 지금 많이 자제하는 편이다. 다른 의원들이 열 마디 할 때 한 마디만 하고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면서 겸손함으로 첫 심경을 털어놨다.

먼저 박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의회에도 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있다. 다른 의원님들도 각기 개성이 있다 보니 여러 사안들로 다툼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러한 의견들을 취합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현재 시의회 의장을 하고 있는데 의장 선거 때 서로가 양보를 안해 힘들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원만한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배려와 타협의 정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화성시를 현역 국회의원인 이원욱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역에서 선거를 포함해서 약 7년 정도 되는 기간 이원욱 국회의원을 만났다. 그리고 예전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이원욱 국회의원에 대한 인간적인 비중이 크다. 물론 현재 지역에 있는 여러 분들의 입당도 추진하고 당의 외연확대도 추진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의리 또한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이원욱 의원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 최근 공사가 재개된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성태안3지구는 LH공사가 지난 1998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했지만 인근 불교계(용주사) 등의 반발로 2009년 이후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지난 7월 11일부터 본 공사에 대비한 기초공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2일 ‘정조대왕문화진흥원’이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윤릉·건릉) 및 연계유적 보전 현지실사’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요청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정조대왕 초장왕릉 터(초장 건릉지) 때문에 그러는데 초장 건릉지 부분을 남겨두고 사업을 추진하면 된다는 것이 화성시의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추후 기념비, 기념관 등 합의할 부분이 있다면 합의하고 공사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현재 화성시의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사업이 무조건 빌딩만 높게 짓는다고 잘 되는 게 아니라 원주민들을 서운하지 않게 해 주어야 하고,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지역특성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태안화성3지구가 동탄신도시 보다 더 일찍 시작되었는데 사업지연이 15년 흘러가는 동안 주민들도 많이 지쳤다. 화성시에서도 추진의사가 강력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노인 등에 대한 복지 분야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는 “노인 분들에 대해 정책적으로 혹은 전문적으로 공부하거나 한 적은 없지만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듣고 시의회 차원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심가지고 하겠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도 고령화 시대가 되는데 저도 현재 80세 되시는 어머님을 모시고 있고 평생을 같이 살았다. 그래서 노인분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에 의회에서 정책과 예산 등에 대한 일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선거구에 같이 당선된 새누리당 용환보 재선 의원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용환보 의원님은 저의 선배고 또한 재선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공부도 많이 하시고 묵묵한 의원이시며, 정말 괜찮은 의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의원님 본인의 주장이 많이 강하시다 보니 선거 때도 젊은 사람들이 찾아가지 못하는 소통의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앞으로 젊은 사람들과 소통에 노력 한다면 더 빛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시민과 화성신문 독자들에 대해서도 “시의원으로서 이제 막 시작인데 눈에 보여지는 행정에 치우치지 않고 일선에서 발로 뛰고, 주민들의 작은 소리라도 현장에서 직접 만나서 듣도록 하겠다. 이것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이기에 앞으로 그렇게 노력할 것이며, 지켜봐 주시고 애정 어린 질책과 관심을 진심으로 부탁 드린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화성지역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일해 오다 시의원에 당선되어 이제 막 초선 시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박 의원이 4년 뒤 화성 시민들에게 과연 어떻게 평가 받느냐는 이제 온전히 그의 몫으로 남아있다.
 
 
김동필 시민기자(news@ihsnews.com)
 
 
박진섭 의원 약력
 
화산 새마을금고 이사
화산 선후배연합회 회장
황구지천지킴이봉사회 회장
새정치민주연합 화성(을) 조직위원장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현)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현)
화성시 청소년운동연합 운영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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