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토요일 한울초 교정이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의 목소리로 들썩거렸다.
바로 ‘한울초 나눔장터’가 열려 판매자로 신청한 친구들이 물건을 들고 와서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한울초 학부모회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재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인근 지역주민 등 700여 명이 참여해 특별한 나눔과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본교 학부모회, 학생자치회, 컵 스카우트 단체, 녹색어머니와 마미캅 어머니, 교직원 등 한울가족모두가 자발적으로 봉사를 하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됐다.
한울초 학부모회에서는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운동의 취지를 살리는 올바른 경제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작아진 옷들, 읽고 난 책, 생활용품 등을 가져와 판매하고 구매하며 물자를 절약하고 재활용하는 뜻 깊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추진했다.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할 수 있는 기부함을 설치해 나눔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울초 학부모회장은 지난 20일 학교 측에 행사를 통해 모아진 판매수익금과 기부금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및 학교와 관련 된 곳에 써달라고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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