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5월9일 시청에서 한통에 문자를 받았다. 내용은 함백산 메모리얼파크와 소녀의상 건립을 위해 시장이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를 방문하고 방송에 출연해 대담한다는 문자였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 산12-5 번지 일원에 가칭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화성시를 비롯한 부천, 광명, 시흥, 안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부지면적의 2/3이상을 공원과 녹지를 비롯한 산책로와 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달 22~29일까지 독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빈의 중앙묘역을 벤치마킹해 문화와 체육 등 예술인 묘역를 조성하고 시장관사를 장사시설 인근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화와 체육인을 비롯한 예술인 묘역을 중심으로 문화특구를 조성해 매년 기념음악회와 전시회를 개최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 등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시설을 만든다고 했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주변지역 126만m2(약38만평)규모의 문화관광특구를 조성하고 36만000㎡(약 11만평)에는 장사시설을 조성한다. 문화체육예술인의 추모공원 12만2,000㎡(약3만4,000평)을 조성하고 주변지역 79만3,000㎡(약 24만평)에 도시개발지구를 지정, 화장로 13기와 봉안시설 2만6,440구를 비롯한 자연장지 3만8,200구의 종합장사시설을 계획했다.
전체사업비는 1,212억5,000만원이며 국도비 210억7,000만원을 지원받고 국도비를 제외한 1,001억8,000만은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이중 화성시가 314억3,000만원을 부담하고 부천시 250억8,000만원, 안산시 210억2,000만원, 시흥시 124억6,000만원, 광명시 101억9,000만원을 부담한다. 함백산 메모리얼파크와 연계한 대중교통체계의 형성을 위해 수인선 어천역에 KTX역사를 신설하고 신분당선의 호매실지역 환승도 검토한다.
주변지역의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유럽을 시찰하였다며 왜 시장의 업무도 아닌 소녀의 상 건립에 대해 인터브를 한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또 무엇을 벤치마킹했고 사업설계와 사업비 분석을 어떻게 하였기에 사업비가 부족하게 입안했는지 의문이다.
가까운 용인시만 견학했어도 사업비 계산에 착오는 없었을 것으로 본다. 용인시의 제원과 단순 비교하면 용인시 평온의 숲은 2006년부터 2013년 8월까지 8년차에 걸쳐 국도비 21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446억원을 투자해 준공했다. 용인시는 2014년부터 시운전을 했고 사업비는 시설비 1,111억원과 보상비 356억원으로 부지면적 55만7,696㎡을 확보하고 2만7,983㎡에 건축물을 준공했다. 화장로 10기와 장례식장 12실과 평온마루라는 봉안시설 4만2,000구를 설치하고 자연장지인 2만7,000구의 예정원이 있고 661대(실내40대)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2014년말 용인시 인구는 96만1,026명으로 인구대비 1만783건을 화장해 1.1%를 화장하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만8,344명에 10.2%로 사망자는 2만8,000여명을 예상하나 대외비로 알수없다.
수원시는 화장로가 9기고 인구는 120만9,169명이며 화장건수는 1만26건이었고 유족들의 의식이 변해 봉안이나 자연장을 피하고 산골처리를 선호해 966건을 산골처리했다.
이에 필자는 묻고 싶다 부족한 사업비는 어떻게 조달할 것이며 왜, 통합 장사시설을 추진하는지 묻고 싶고 예술인의 추모공원설치와 수인선에 KTX역사 신설을 비롯한 신분당선의 환승 등의 검토는 필요하지만 소요예산의 부담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이 간다. 또한 대부분 장례시설 이용자들은 실제로 승용차를 이용하기에 교통체증과 예산의 부담을 통찰력있게 판단해 확보하고 통합 자치단체 5개시의 인구가 약 300만명으로 대부분의 시민들은 장례식장보다는 화장시설을 주로 사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매년 1.1%대의 화장을 한다면 시신1구를 화장하는데 보통 1.5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화장로 1기당 하루 평균 5구의 시신을 화장할 경우 용인은 10기이고 화성시는 13기이며 봉안시설도 용인은 4만2,000구이고 화성시는 2만6,440구로 부족한 화장시설과 봉안시설은 어떻게 할 것인지 반드시 실시설계서에 반영해 자치단체별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분석하여 대비 할것을 권고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