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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철탄산업훈장 수훈한 나종석 팔탄농협 조합장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팔탄농민을 위한 삶 살았다”
내실있는 사업으로 팔탄농협 높은 성과 이어져
각종단체 이끌며 팔탄면에 대한 봉사의 길 계속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6/01/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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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를 신고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보다 장화를 신은 이들을 우대하라. 그들의 농협의 주인이다” 팔탄농협을 5번에 걸쳐 이끌고 있는 나종석 조합장의 신념은 농업인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나종석 조합장이 식량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영광의 ‘철탑산업훈장’을 수훈받은 이유일 것이다. 

 

팔탄면은 인구수 1만정도의 작은 지역이다. 그러나 나종석 조합장이 이끌고 있는 팔탄농협은 내실있는 사업을 통해 ‘종합업적평가 농촌형 전국 1위 3연패(2008~2010년), 상호금융대상 최우수상 2연패(2009~2010년), 전국 선도 하나로마트 농협 선정(2012년), 판매사업 파워리더 연도대상(2014년)’ 등 소규모의 단위농협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계속해 기록하고 있다. 

 

이는 솔선수범하는 타고난 성실성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팔탄농엽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인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왔던 나종석 조합장의 공이 크다는 것이 한결같은 평가다. 

 

그동안 나종석 조합장은 팔탄지역의 주 생산물인 쌀의 판매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쌀작물에 대한 GAP(농산물 우수관리제도) 인증, 경기도 G마크 인증, 농협중앙회 NGQ 인증, 햇살드리 인증을 획득하며 높은 품질을 인정받았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쌀 생산농가 교육에 앞장서고 약정수매 계약을 체결함은 물론, 농약 등 생산비를 일부 보조하고 관내 농업인이 판매를 희망하는 조곡을 100% 수매해 왔다. 이에 따라 팔탄농협의 조합원들은 판매에 대한 걱정없이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데만 열중할 수 있었다. 고사히카리와 추정벼가 주 품종이었던 팔탄지역의 벼농사에서, 신품종인 ‘진상미’를 전국최초로 도입함으로서 팔탄쌀의 시장경쟁력을 극대화했고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 등으로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었다. 이 모든 노력들은 모두 팔탄지역 농업인들의 이득으로 돌아왔다. 

 

농촌사회의 고령화와 여성 농업인구 증가에 따라 연간 4만장을 공동육모장에서 생산해 저렴하게 농가에 공급했고, 팔탄면 농업원의 숙원이었던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어려운 경영여건속에서도 신축하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결과 팔탄농협의 2008년말과 2014년말의 상황을 비교해보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자산은 1,823억원에서 3,258억원으로 79% 성장했고, 예수금 역시 1,132억원에서 2,585억원으로 128% 성장했다. 지속적인 당기순이익을 통해 재정의 건전성도 점점 좋아지는 상태다. 

 

“농협을 그만둘 때 ‘그동안 참 열심히 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일생의 소원”이라는 나종석 조합장은 “농업 뿐 아니라 팔탄인으로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종석 조합장은 팔탄농협 뿐 아니라 팔탄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 왔다. 월문초등학교 총동문회장에 재임하면서 나석장학회를 설립해 지역내 학생들을 지원해오고 있고, 팔탄면 체육진흥회 초기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민의 화합과 단합에 앞장서기도 했다. 팔탄면 민간기동순찰대 운영위원장, 화성서부경찰서 보안협력위원 등을 역임하며 안전한 팔탄면 만들기에 앞장섰고, 지역사회 발전과 단결을 위해 각종 단체의 장과 운영위원장에 역임하면서 봉사의 길을 달려왔다. 

 

나종석 조합장이 특히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나이제한 없이 실시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건강검진이다. 

 

비용문제로 농촌지역에서 받기어려웠던 건강검진에 앞장섬으로써 많은 이들의 병을 발견하고 생명을 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나종석 조합장은 “검강검진에서 자신도 모르는 병을 발견해 치유했다는 얘기를 들을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면서 “농업인들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라면 설사 손해를 보더라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종석 조합장은 2016년 올해는 지키는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여건속에서 양적인 확대보다는 질적인 확대에 보다 치중한다는 것이다. 다만 복지의 확대는 계속해서 고려중에 있다. 

 

나종석 조합장은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팔탄면을 위해 봉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팔탄농협과 팔탄면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생에 대해 장학금도 지원해 팔탄의 우수한 인재의 학업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식량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수훈받기는 매우 어렵다. 팔탄면처럼 적은 규모의 농협조합장으로 수훈받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나종석 조합장의 농업과 농업인들에 대한 사랑은 훈장을 넘어서는 자랑거리로 우뚝서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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