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원(도시건설위원장)이 시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정보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화제다.
“시민들에게 한해의 의정결과를 보고하고, 민원을 접수받는 일은 당연한 것”이라는 김홍성 의원은 토크형식의 의원보고회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김홍성 의원은 시의원이 된 후 시민들이 제기한 민원 200여건을 적어놓은 자신만의 민원처리집을 항상 지참하고 다닌다. 시민들의 의견을 언제나 경청하고 민원의 진행과정을 늘 확인하기 위해서다.
의정보고회도 민원처리집처럼 시민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만의 신념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김홍성 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김홍성 의원은 “토크 의정보고회를 한다고 하니까 주민분들이 저를 혼내기도 하셨다”고 웃는다. 그는 “하지만 신선하다는 칭찬도 많았고, 500여명이 넘는 시민분들이 찾아오셔서 심도있게 화성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의정보고회를 통해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의원은 정치적 판단이나 소속 당을 앞세우지 말고 일과 관련해서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면서 “시민들을 위한 정책과 입안활동에 더욱 힘쓸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성 의원은 ‘화성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문화체육예술인 투자모역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화성시 소규모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지원 조례안’을 입안했고, 이러한 공로로 제5회 경기언론인연합회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가칭)함백산메모리얼파크를 최초로 유치하자고 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홍성 의원은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매송, 비봉의 경우 이를 감안한 지역발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건설을 통해 그린벨트내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알기쉬운 개발제한구역’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김홍성 의원은 올해 송산 서부의 사회복지관, 남양복합문화센터, 마도문화센터, 비봉 체육공원 등 화성 동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이같은 인프라 구축과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미래 화성 서부를 동부지역을 넘어서는 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기도 하다.
김홍성 의원은 민원을 처리함에 있어서도 시민들이 직접 뽑은 시의원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번 의정보고회의 캐치프레이드가 “김홍성을 더 이용해 주십시요”였던만큼 시민의 편에서 한결 물러남 없이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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