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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재덕 정남농협 조합장
‘디딜향’ 선전으로 흑자전환 성공 쾌거
부가가치 창출사업 지속적 발굴나설 것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6/03/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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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3선의 현역조합장을 물리치고 새롭게 정남농장으로 선출된 우재덕 조합장을 인터뷰할 당시 어떻게 현재의 재정위기를 벗어날까하는 고민이 가득했었다. 1년이 지나 다시한번 인터뷰하는 우재덕 조합장의 얼굴은 걱정을 벗어나 자신감이 가득찬 표정이었다. 정남농협의 브랜드 떡인 ‘디딜향’의 해외에서의 선전과 정남농협의 극적인 흑자전환 때문이었다. 

 

국내는 물론 독일, 캐나다, 영국, 오스트리아 등 유럽으로 수출길을 넓힌 디딜향은 2015년에만 30만달러, 250여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400톤, 6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재덕 조합장은 “유럽으로의 수출확대는 물론 초창기 이후 중단됐던 일본으로의 수출길이 다시 보인다”며 “이는 우리 디딜향 떡의 품질을 다시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의 확대와 함께 홈쇼핑에서의 판매도 확대되고 수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재덕 조합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홈쇼핑 판매수수료를 낮추게 됐기 때문이다. 

 

우재덕 조합장은 “홈쇼핑에 1회 방영될때마다 1,700여 박스가 팔리는데 반품이 적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올해에는 홈쇼핑을 통해 디딜향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딜향의 선전과 더불어 전체적인 정남농협의 성과가 좋아졌다. 우재덕 조합장과 전 농협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적자에 허덕이던 정남농협의 흑자전환을 가져온 것이다. 

 

정남농협의 임직원들은 일예로 디딜향을 포장하기 위해 전 직원이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조를 짜면서 일요일도 없이 작업에 나섰다. 우재덕 조합장은 결국 과로로 종합건강진단을 받기도 했다. 

 

“정남농협을 다시한번 살리기위해 매일매일 최선의 노력에 다했다”는 우재덕 조합장은 “비록 건강은 해쳤지만 결국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웃었다. 

지금은 웃고 있지만 우재덕 조합장의 고충은 컸다. 부끄러울만도 하지만 조합장으로 선출 이후 다른 농협조합장을 만나기만 하면 도움을 부탁했다. 계속된 적자로 인해 직원들 상여금도 못주는 형국에서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였다. 

 

우재덕 조합장은 “지난해 약 7,000여만원의 이득을 거뒀는데 올해를 위해 선구매를 해놓은게 많아 실제적으로는 더 큰 이익을 봤다고 할수 있다”며 “이는 2014년 27억 적자에서 28억이 뒤집어 진 실적”이라고 흐믓해 했다. 단기 순이익은 22억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이 돼 농협조합원들에 대한 환원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다. 노인정에 난방비를 지원하고 직원들도 몇 년만에 보너스를 타가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미래가 밝을 수많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재덕 조합장은 “1금융권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신용사업은 현상유지를 목표로 하고  타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정남농협은 저온저장창고를 확대한다. 이 또한 우재덕 조합장이 경기도의회를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요청한 결과다. 저온저장창고가 확대되면 보다 많은 양의 떡보관이 가능해져 지금처럼 물건이 없어 판매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동탄2신도시인 동탄4동 부녀회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마케팅을 통해 화성시 관내에서 정남농협 농산물의 판매확대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메르스를 포함해 아무리 힘든일이 계속되더라도 직원들과 힘을 합치면 못할것이 없다는 것을 지난해 깨달았다”는 우재덕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과 고객, 직원들이 모두 만족하는 최고의 단위농협으로 정남농협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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