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월문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김성현 선수는 지난달 열린 ‘제30회 경기도 종합선수권 골프대회’와 지난 14~15일 열린 ‘제29회 경기도 도지사배 골프대회’ 남자초등부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의 우승으로 김성현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 선수로 뽑히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화성의 골프 기대주로 꼽힌 김성현 선수는 "부모님을 따라 골프채를 처음 잡아보고 너무 재밌고 즐거워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7살 때 정식으로 골프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현 선수는 오전에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골프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매일 같이 저녁 7~8시가 되도록 늦은 시간까지 연습에 몰두한다. 이를 증명하듯이 김 선수의 손바닥엔 고된 훈련의 상징으로 굳은살이 가득했다. 담당교사에 따르면 김 선수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매사에 성실하고 교우관계도 좋아 지난해는 전교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선수가 골프 재능을 발휘하는데 있어 재학 중인 화성월문초등학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화성월문초등학교는 창의지성교육사업인 혁신공감학교 골프체험학습장으로 지정될 정도로 교내에 골프연습장 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이에 김성현 선수를 비롯해 골프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학업과 골프 연습을 병행하는데 최적의 환경 조건을 제공한다. 또래의 친구들과 다르게 바쁜 하루를 보내는 김 선수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골프를 대하지만 가끔 마음처럼 잘 안될 때도 있다”면서 “그럴 때면 연습에 또 더욱 연습을 더해 슬럼프를 극복한다”고 성실함을 최고의 무기로 꼽았다. 김 선수는 좋아하는 골퍼로 장하나 프로를 지목했다. 김 선수는 “장하나 프로와 함께 연습투어를 한 적이 있는데, 장하나 프로가 가진 골프에 대한 열정과 후배들을 위하는 행동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면서 “커서 장하나 프로처럼 후배들을 챙기고 골프에 열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달 전국소년체전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하는 김성현 선수는 “최우선 목표는 쥬니어 상비군으로 뽑히는 것”이고 “이어 최연소 국가대표와 PGA투어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 웃으며 골프 이야기로 꽃을 피우던 김성현 선수는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자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울먹거릴 땐 초등학생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래도 이내 “골프반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졌다.
유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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