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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화성시 쌀산업발전 토론회
“결국 가야할 길은 친환경 고품질 쌀의 생산이다”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6/07/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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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가 개최한 쌀산업발전 토론회는 화성쌀의 성장을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화성신문

 

 (사)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회장 김근영)이 지난 14일 우리꽃식물원에서 개최한 ‘화성시 쌀산업발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화성 쌀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품질, 친환경 제품의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이를 위해 화성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농업인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날 토론회는 1인당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경기도 쌀 생산량 1위이지만 여주, 이천 등에 비해 시장에서의 평가가 낮은 화성쌀의 가치를 높이고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기초지자체 단위로는 드물게 (사)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 주최로 각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화성시 농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여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를 반영하듯 화성시 농민들은 물론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 김홍성, 이홍근, 노경애 시의원, 김 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 조정현 서청원의원실 사무국장, 서정은 화성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내외빈들이 대거 참석해 화성시의 농업발전을 함께 고민했다.


 이날 김근영 회장은 “쌀소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화성쌀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화성을 대표하는 품종을 육성하는 한편 친환경면적을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논에 대체작목을 조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할 뿐 아니라 화성을 전국에서 지역농업을 선도하는 친환경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위기는 기회라고 했고, 농가와 화성시, 관련기관, RPC가 노력하고 협력한다면 미래는 결코 어둡지많은 않다”며 “이번 토론회가 화성쌀산업 발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토론회 주제발표내용과 주요 토론내용.

 

▲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건국대 경영경제학부 겸임교수 

 쌀정책의 해법과 과제 (화성시 쌀 정책에 대한 제언) 

 

  기본적 쌀 소득보전 정책과 적정수준의 쌀 자급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수단으로서 쌀 소득보전 정책은 중앙정부의 책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앙정부의 현행 쌀 소득보전 정책은 근본적인 한계와 결함으로 인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따라서 중앙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특히 쌀 생산의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쌀 소득보전 정책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더욱 높다.


 중앙정부의 현행 쌀 소득보전 직접지불제도만으로는 충분한 쌀 소득보전에 한계가 있다. 이에따라 상당수 광역, 기초 지자체에서 쌀 직물제도나 벼 경영안정지원 등과 같은 추가적인 쌀 소득보전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재정여건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내에서 쌀 소득보전에 관한 화성시의 비용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또 중소규모 쌀 농가를 배려하는 쌀 소득보전 정책으로 개선되기 이전이라도 화성시 차원에서 먼저 중소규모 쌀 농가를 배려하는 선행사례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쌀 값을 통한 소득증대 노력도 매우 필요한데, 경기도 및 화성시 차원에서 시도할 수 있는 것은 고품질 브랜드화, 쌀 판매촉진, 쌀 유통의 조직화 등이다.


 화성시는 시차원의 직불금이 없지만 쌀의 생산량은 엄청나다. 재정자립도 1위답게 농가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화성시는 특히 화성푸드플랜을 계획중인 것으로 아는데 결국 자기지역의 생산품을 자기지역에서 소비해야 한다.


▲ 김근영 (사)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장   

 화성시 쌀산업발전 제안

 

 화성시의 쌀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쌀소비 촉진을 위해 유치원까지 급식을 확대하고, 쌀가공식품 육성을 위한 법적, 제도적 조건을 완화,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생산량 증가와 소비감소에 따른 재고문제 해결을 위해 한시적으로 논의 형질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대체작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햇살드리단지 생산지원과 연계해 생산, 수매, 판로를 단일화하고 구분수매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대하고 브랜드가치를 높일 필요도 있다.


 병해충방제방식을 개선할 필요도 있다. 병해충방제방식을 현행 유인헬기에서 드론 또는 미인헬기방식으로 전환하고, 육모상처리제는 현행 이양당일처리제에서 파종시처리제로 바꿀 수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가 필요하다. 친환경농업은 향후 농가소득보전과 안전한 먹거리생산을 위해 우선해야 할 과제로 시의 친환경육성정책에 부응한 쌀전업농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전업농을 육성하고 휴계 인력을 양성하며, 쌀자조금제도를 도입해 쌀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쌀소비촉진을 위한 연구, 홍보, 교육사업에 나서야 한다.


 농업회의소 시설을 기점으로 농업조직의 통합, 확대, 강화에 나서며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인력과 장비를 확충할 필요성도 있다.


 이밖에도 농협, 민간RPC 최신시설지원과 농협RPC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성대표 축제로 화성쌀 관련 행사를 키워야 한다.

 

▲ 이응구 화성시 농정과장    

  화성시 쌀산업정책

 

  농업발전, 특히 쌀산업 발전을 위해 화성시는 많은 지원에 나서고 있다. 벼농사는 모자리부터 시작해 수매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이 있어 실제로 쌀농업하시는분은 타 작물에 비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구체적인 지원을 말한다면 상토에 20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원예용 상토에도 2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초기병충해 방지를 위해 8억원, 항공방제에 21억원을 시가 각각 지원중이다. 경기도도 우수품종공급사업의 일환으로 종자보조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는 프리미엄단지 조성사업에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직불제 예산은 지난해 9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쌀가격이 많이 떨어짐에 따라 변동직불금도 90여억원이 소요됐다. 직불금 제도로 인한 지원액은 전국적으로 환산하면 조단위의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시는 230개 관내 ··등학교에 친환경쌀을 쓰면서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일반쌀과의 차액을 시가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농가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친환경쌀을 재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이제 쌀산업은 양보다 질이고 소비자가 왕인 시대가 됐다. 돌파구가 마땅치 않지만 질좋은 쌀을 만들어 달라. 시에서는 많은 금액을 홍보에 사용하고 있는데도 여주, 이천에 비해 화성시의 쌀가격이 낮다. 쌀전업농들은 우리시의 대표품목이 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더욱더 좋은 쌀 생산에 나서야 한다.

▲ 각계의 전문가들이 화성시 쌀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화성신문

 


지정토론
 
 친환경농법 실현하고 있는 우정팜 백승재 대표 : 현재의 상황에서는 가격경쟁만으로는 쌀산업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저는 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으로 쌀산업에 나서고 있는데 이처럼 질적으로 살아남을 길을 모색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안전성을 갖춘 웰빙쌀을 생산하는길만이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길이다.
 
 이인수 농업기술센터 과장 : 가장 중요한 사항은 쌀 소비촉진이다. 아무리 좋은 쌀을 생산해도 소비가 안되면 안된다. 쌀소비는 현재 1인당 59kg에 불과화고 2020년에는 55kg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쌀 소비량이 줄으면 직격탄은 바로 여러분들이 지게 된다.  40대 이하 신세대의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를 늘리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일예로 쌀떡, 쌀빵 등은 밀가루에 못지 않은 맛이 난다. 홍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김만용 화성RPC 대표 : 화성쌀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농민단체가 조직화되고 단합해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화성시의 예산이 10년전에 비해 2배 증가했는데 농업에 대한 지원은 절반으로 줄었다는 점이다. 친환경에 대한 지원도 전체의 70%에서 올해는 60%로 줄어들었다. 시에서 농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농업인들도 생존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 친환경 농업에 나서는 분은 일반방식으로 쌀을 재배하는 분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고품질 쌀인 고시히까리는 없어서 못파는 것도 사실이다. 재배에 어려움이 있다고 안하려고 하면 안된다. 고품질 쌀 재배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자.
 
 오운환 조암농협RPC장장 : 현재 저가미는 단가싸움이다. 결국 고가미를 생산해 마진을 챙기는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햇살드리 브랜드의 가치를 증진시키자. 화성시의 전업농들은 대부분 추정벼를 재배중인데 추정만을 재배해서는 매리트가 없다. 햇살드리가 고품질이 되고 다시 찾는 쌀이 되기 위해서는 품질개선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일예로 추정보다 수매도 빨리되고 판매도 잘 되며 가격도 좋은 고시히까리 품종을 많이 재배해야 한다.  RPC 역시 햇살드리를 판매하면서 가격에 대한 기준을 세워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용석 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 농지은행부장 : 화성시 쌀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판매촉진책이 필요하다. 화성시내에는 공장이 3만여개가 되는데, 학교급식 뿐 아니라 직장에서도 햇살드리 등 화성시의 브랜드를 사용한 쌀을 먹게하자. 이를 위한 인센티브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이원철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센터장 : 화성의 쌀 판매와 유통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센터는 연간 4,000톤의 쌀을 학교급식, 일반판매, 온라인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다. 이는 20kg 용량으로 21만포, 금액으로는 1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앞으로는 대형유통업체를 개발해 유통을 늘려나갈 것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로의 판매를 확대했다.
 또 센터는 화성상공회의소의 정식회원으로 가입해 기업체에 대한 판매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대기업과 대형유통업체는 균일한 품질의 질 좋은 쌀을 원한다. 이를 위해 RPC와 농민, 관련기관 모두 같이 고민해야 한다.소비촉진을 위해 사료용 쌀 재배도 고려해볼 수 있다. 올해 경상도에서 시범재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농협 RPC의 통합으로 인해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
 
 임춘랑 생활개선회 경기도연합회장 : 여성으로써, 어머니로써 얘기한다면 소비자인 여성에 대한 홍보가 확대돼야 한다 또 쌀 즉 밥과 친숙해지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밀가루의 50%만 쌀이 대체해도 쌀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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