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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설희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장
“화성시 성문화 허브 역할 꿈꾼다”
지역별 맞춤형 교육 컨텍츠 차별화 노력
 
유동균 기자 기사입력 :  2016/07/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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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설희 센터장은 “아동·청소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성(sexuality)을 배우고 ‘행복한 성’을 꿈꾸는 곳이 바로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라고 소개하며 “다양한 교구와 체험을 통해 전 생애에 걸친 성 관련 문제에 대한 연령별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설희 센터장은 서울, 대구, 대전 등 여러 도시를 거쳐 지난해 3월 이곳으로 부임했다. 김 센터장은 “많은 도시를 다녔지만 화성시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도농복합도시와 넓은 면적 등으로 인해 같은 도시 내에서도 동서남북 각 지역의 학생들이 다양한 특색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성문화 교육도 무엇보다 지역별 학생 특색에 맞게 컨텍츠 차별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센터 내에서 실시하는 체험관 성교육과 어린이집, 학교, 기관 등 찾아가는 성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김설희 센터장은 “센터 위치가 동부에 치우쳐 있고 나래울 복지관이라는 장소적 한계로 인해 동부 외 지역의 청소년과 시민들은 접근성면에서 큰 애로를 겪는다”며 “찾아가는 성교육 역시 인력과 교구 부족 등 한계가 있기에 접근성 개선을 위한 성문제 교육·상담 전문기관 거점마련과 권역별 분소 개설 등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센터는 대상자별 맞춤형 성교육을 통해 성장기 학생들의 올바른 성문화를 전파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초등학생은 존중양성교육, 중학생은 ‘성 고정관념 탈출하자’, 고등학생은 ‘고등학생과 하는 야한 이야기’ 등을 통해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김 센터장은 “청소년 시기에 성역할에 관한 교육이 잘못 이뤄져 고정관념이 박힌다면 강간 등 심각한 사회문제의 원인이 된다”면서 “성역할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나가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아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성역할에 대한 유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센터장은 “학교폭력에서 성폭력 비율이 50%이상 나타나지만 전국적으로 학교 밖 성교육이 이뤄지는 수치는 겨우 10% 이하”라면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도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학교 밖 교육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학생들이 화성시청소년성문화센터를 방문해 평소에 궁금했던 성에 관한 질문을 상담자와 자유롭게 토론하며 해소하고 있다.     ©화성신문

 


 이어 김설희 센터장은 “성에 관한 문제는 사춘기에만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성은 인생 전반을 걸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김 센터장은 “한 예로 강남역 사건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적 사건으로 결국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공감 능력을 확대하고 사회 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는 확실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 구성원 간의 성인식 격차를 줄이려는 시도 역시 부모­자녀 간 관계회복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김설희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캠퍼스 내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킴이단을 구성하고 학내 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학부모 인식 개선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화성시 관내에서 성과 인권에 관련된 모든 문제에 대해 청소년성문화센터가 허브 역할을 맡아 중추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희 센터장은 “‘성’하면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아무 거리낌 없이 누구나 쉽게 찾아 올 수 있는 센터가 되고 싶다”며 오늘도 화성의 청소년들이 행복한 성을 꿈꿀 수 있도록 도시 전역을 누비고 있다.

 

유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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