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경기도 소식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벼 파종상 비료, 수질오염물질 유출 반으로
논 비점오염 경감 대책 적극 활용 기대돼
 
유동균 기자 기사입력 :  2016/08/30 [12:44]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경기도가 개발한 파종상 비료가 일반 복합비료에 비해 수질오염물질을 절반가량 덜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종상 1회 시비 비료는 벼 파종단계에서 1번만 뿌리면 본답에 모내기를 하고 나서 수확 때까지 영양이 공급되는 비료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과 ㈜팜한농이 지난 2010년 공동 개발했다.


 도 농기원은 지난 2년 간 벼 생육기간 동안 발생되는 총질소와 총인 배출량을 연구한 결과, 파종상 비료를 사용했을 때 일반 종합비료에 비해 총질소는 50%, 총인은 15% 줄었다고 밝혔다.


 총질소(T-N, 무기성 질소 및 유기성 질소의 질소량의 합계)와 총인(T-P, 물속에 포함된 인화합물의 총 농도)은 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비점오염원이다.


 논의 비점오염원은 비료 살포 후 모내기 수위조절을 위해 인위적으로 논물을 빼거나 집중호우로 논물이 넘치면 비료성분이 물에 녹아 논 밖으로 유출되면서 발생한다.


 이에 대해 도 농기원은 “파종상 비료는 적정 시기에 적당량만 녹아 나오는 용출제어형 완효성 비료여서 집중 호우 등으로 논 물이 넘쳐도 비료 성분 유출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비료는 10a당 15㎏ 수준으로 육묘상자에 균등시비 후 벼를 육묘한다. 여러 번 시비하는 일반 복합비료 사용과 달리 모든 시비작업을 1회로 완료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밑거름, 가지거름, 이삭거름 주는데 필요한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노동시간 96%, 시비량 64% 정도를 줄일 수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논은 빗물 저장에 의한 홍수조절 및 수자원 함양, 각종 수생동물의 보금자리 제공에 의한 생태계 보전기능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이 크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논에서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순재 농업기술원장은 “2013년 6월부터 시행 중인 수질오염총량관리제에 따른 논 비점오염 경감대책 방안으로 현장에서 이 기술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동균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