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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이용 조건만남 사기 인출책 등 3명 검거
화성서부서 “통장‧체크카드 제공해서는 안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6/10/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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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부경찰서(서장 곽생근)가 인터넷 도박으로 진 빚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콜 조직과 연계해 대포통장을 매입,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에게 SNS로 조건만남 메시지를 전송해 241명으로부터 540여회에 걸쳐 22,000만원을 편취한 국내 인출책 3명을 검거해 2명은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충북의 한 대학교에 재학중인 A씨가 인터넷 도박을 하면서 진 빚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조건만남 콜 조직의 국내 인출책으로 일해 왔다. 그는 더 많은 불법수익금을 배당받기 위해 같은 학교 출신 선·후배와 함께 인터넷으로 대포통장을 모집해 240명으로부터 550여회에 걸쳐 22,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충북에 있는 모 대학의 선·후배 사이로 지난 4~5월 경,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1,500여만원 상당의 빚을 지게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고액 알바를 찾던 중, 직접 대포통장을 모집해 중국에 있는 조건만남(성매매 빙자 사기) 콜 조직의 인출 책으로 일을 하면 편취 금액 중 일부(8~10%)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대포통장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중국 콜 조직에 위 대포통장 계좌 번호를 알려주고 범죄 피해자들이 위 계좌에 입금하면 8~10%를 공제하고 나머지를 중국 콜 조직에 송금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피해자 241명을 대상으로 22,000만원의 수익금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벌어들인 수익금을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유흥비 등으로 소비했으며, 점차 수사망이 좁혀오는 것을 느껴 검거 직전 범행에 사용한 통장과 체크카드를 인멸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압수한 휴대전화 및 노트북에서 삭제된 기록을 복원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 범죄 및 피해자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화성서부서는 성매매 등을 빙자해 SNS를 이용한 사기 범행은 그 특성상 피해자들이 신고하기를 꺼려하여 피해규모·대상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중국 콜 조직 등이 연계된 경우에 총책이나 피해 금원을 회수하기가 어려워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유사 피해 예방하기 위해 통장이나 체크카드을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화성서부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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