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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채용지원서비스로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
수료자 310명 중 63.5%인 197명 취업완료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6/12/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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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취업자 A씨는 요즘 스펙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 주변 친구들은 각종 자격증에 어학연수,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에 공모전에 이르기까지 빵빵한스펙을 갖추고 있다. 경영학과 출신인 A씨는 회계 관련 업무를 하고 싶지만 남들과 다른스펙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생한 끝에 해외연수까지 다녀왔다. 회계와 영어점수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남들이 한다니까 한 것이다. 이렇게 돈 들여서 스펙을 땄는데 이름도 못 들어본 중소기업에 가긴 억울하다. 그렇게 A씨는 또 취업에 실패했다.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미스매칭 상황을 가상으로 꾸며봤다. 이 사례처럼 직무 능력과 상관없는 스펙 경쟁으로 인한 예비취업자와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는 청년실업난을 가중시키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4년 경기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내 일자리 미스매치에 의한 실업자 비중은 57.9%로 전국 47.3%보다 높은 상황이다.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한 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가 시행 첫 해 63.5%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는 스펙보다는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중요시하는 채용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 기준을 국가가 제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42,008건의 국가직무능력 표준이 존재한다.

 


올해 수요자 맞춤형 채용지원서비스에는 중소기업 52개사와 예비취업자 312명이 참여했으며 단 2명을 제외한 310명이 전 과정을 수료했다. 이 가운데 197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또한 아직 취업하지 못한 수료생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취업알선, 지원을 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의 만족도도 높았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채용지원서비스 사업을 통해 취업한 사람의 실무능력과 조직적응도가 일반 취업자보다 보통 이상이라는 응답이 각각 100%(높음 46.2%, 보통 53.8%, 낮음 0%)98.1%(높음 51.9%, 보통 46.2%, 낮음 1.9%)로 나타났다.

 


허승범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직무 전문성과 상관없는 과도한 스펙쌓기는 취업자 개인의 부담은 물론 사회적 비용까지 함께 증가시킨다.”앞으로 예비취업자는 스펙이 아닌 직무 능력으로 평가받고, 기업 역시 직무에 알맞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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