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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신도성 시민기자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6/12/28 [16:3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나는 SNS에 글쓰기를 참 좋아한다.  글을 쓰다보면 마음과 함께 일정이 정리되고 또 반성할 부분을 찾을 수 있어서 좋다. 친구 여러분이 써서 올린 글을 읽다보면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분들의 애환도 느끼게 되고, 원래 삶이라는 것이 이렇게 다양한 것이라는 위로를 스스로 받는다. 

 

최근에 참 안타까운 것은 친구들이 본인의 정치적인 성향이나 주장을 거침없이 여과없이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여야의 정치적인 대립이 첨예하게 맞설 때마다 자칫 나의 어떤 표현이 친구들의 주장과 안 맞을 까봐, 소중하게 사귀어왔던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봐 표현하기가 두렵고 멈칫멈칫해졌다. 그런데 어떤 친구들은 자신이 그렇게 강하게 주장하면서 그것이 상대에게 주는 영향을 못 느끼는지 아니면 안 느끼는 척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페이스북 공간이 소소한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표현하는 곳으로 알았는데, 또 그런 생각으로 글도 쓰고 사진도 올렸는데, 친구들의 주장이 너무나 거칠게 들려서 불편해질 때가 많고, 표현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하는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솔직히 말을 하자면 친구의 마음이야 불편하든 아니든 상관없이 자신의 주장을 계속 펼쳐야 하는 분들이라면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끊어 주어도 괜찮을 듯하다. 물론 나에게 친구가 많고, 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도 좋겠지만, 그렇다고 친구가 적다고 해도 그렇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SNS 계정에 이런 글이나 유사한 글을 몇 번 올렸는데 아직도 '알림'에 숫자가 있어서 열어보면 너무나 강한 정치적 주장들이 마음을 여러 번 불편하게 한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내가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친구 여러분, 새해에는 나하고 소소한 개인의 얘기나 주고받읍시다. 그 재미가 제법 쏠쏠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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