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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헌법재판소에 바란다
뇌에 대해 관심을 기울 일 때이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01/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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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 바란다.

 

대한민국 헌법재판소가 휴무도 잊은 채 국가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인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강행군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미쳐질 국가적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에서는 경쟁적으로 세를 과시하면서 자기들이 주장하는 대로 판결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 시위는 단순 시위를 넘어서 헌법기관을 겁박하는 정도로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제1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명되는 인사가 언론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탄핵소추안이 결정되지 않으면 혁명 밖에 길이 없다고 말해 귀를 의심하게 하고 있다. 그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리더를 꿈꾸는 정치인으로서는 사상적 정체성을 의심받게 만드는 제 살 깎아먹기 언동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의 한 저명한 외교관련 전문지가 혁명 운운한 이 사람을 포함하여 또 하나의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를 거명하며 이들 둘 중에서 다음 대통령이 되면, 주한 미군을 철수하게 될 거라고 전망했다. 언뜻 생각할 때 미국의 새행정부가 우리나라 국내정치에 영향을 주려는 내정간섭인 듯해 불쾌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방위가 미군과의 혈맹관계에서 유지되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 대한민국의 유사시에 피를 흘리면서까지 지켜주어야 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 정도로 그들은 국가의 안위나 장래에 대하여 다분히 무책임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 것이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심판은 이런 세력들의 입김이나 입맛에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이 나라 최고의 법률전문가들이다. 그들의 법률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는 위헌적일 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최고전문가들의 권위와 자율성을 침해하며 자기들의 의도대로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것은 극히 위험하고 비민주적인 발상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야 한 순간에 발표되겠지만 그 결과는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길이 남는다.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이 시류와 세태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객관적이고 냉정한 심리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어야 한다. 어느 쪽에서 가해지는 외압이든 강력히 차단하고 엄벌해야 한다. 또한 법률이 허락한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 사실관계 주장이 극단적으로 배치되는 혐의점에 대하여 심리하는데 법이 보장하는 시간도 모자랄 판에 빠르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결론이 졸속을 감수하고라도 빠른 결론이 내려져야 할 국가적 시급성이 과연 있는가? 오히려 졸속으로 결론이 났을 때 생길 수 있는 국가적 혼란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우리가 냉정하고 객관적이 되려고 할수록 속도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불편부당한 판결만이 중요하다. 

 

최고의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불복할 더 이상의 법적 장치는 없다. 그러나 시류에 영합하고 겁박에 못 이겨 졸속으로 결론이 내려진다면 헌법재판소는 역사와 정의 앞에서 천추에 씻지 못할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뇌에 대해 관심을 기울 일 때이다.  

 

인간은 지성과 감정과 의지의 산물이다. 이 세 가지 작용이 일어나는 곳이 인간의 뇌이다. 뇌에서 일어나는 지정의의 작용을 마음이라고 한다. 뇌의 메카니즘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그러다보니 분명 나의 뇌이지만 뇌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뇌의 작용을 활용해야 나의 삶의 행복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체계적으로 알려 주는 곳이 없다. 

 

시중에서 작은 생활 도구를 하나 사더라도 거기에 반드시 사용설명서가 있다. 그런 도구보다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고 복잡한 우리의 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안내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절실한 것이다. 

 

자기 자신까지 몇 대에 걸쳐 한의학자 집안에서 5살 때부터 침술사가 되고 평생 한의학을 연구하고 서양의학도 전공하여 양방, 한방 양쪽의 전문의가 된 일본의 하루야마 시게오는 오랫동안 뇌를 연구하였다. 그가 뇌에 대하여 가장 강조하며 주장하는 것은 바로 뇌는 생각하는 내용에 따라 그곳에 집중시키는 에너지의 종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 에너지는 호르몬으로 나타나는데 이 호르몬의 분비가 바로 사람의 생각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의 행복과 불행이 갈리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이나 상상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공급되어 그 사람의 인생을 긍정적인 인생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이나 상상 속에서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공급되어 그 사람의 인생을 불행과 파멸로 이끌어 준다. 결국 그 에너지는 호르몬으로 분비되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로 분비되는 효소는 어떤 불치병도 물리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부정적인 에너지는 강한 독성의 호르몬으로 분비되는데 그것은 만병의 근원이 되고 맹독의 독사에게서 나오는 독보다도 몇 배로 독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지금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치매 중 일반적인 치매는 결국 뇌의 손상에서 비롯된다.  나의 뇌를 어떻게 잘 관리하고 최적화시키느냐에 대하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질 때이다. 

 

뇌의 작용을 한마디로 설명할 길은 없으나 그 밖에도 뇌에 대하여 중요한 것은 뇌의 잠재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한데 인간이 평생 사용하는 것은 10%도 채 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국가의 역량이나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땅에서 아직도 쓰지 않고 버려진 땅이 있다면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땅보다 비교할 수 없이 가치가 큰 우리 뇌의 잠재력의 대부분을 죽을 때까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가장 큰 미개발영역은 바로 사람의 뇌에 관한 연구이다. 또 뇌에 대하여 이미 밝혀진 부분에 대하여서조차도 효과적으로 정보공유를 하고 있지 못하다.  우리 모두 각자의 뇌를 최적화시키는 매뉴얼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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