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인터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인터뷰]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
민생·안보 위해 오로지 국민만 바라볼 것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01/11 [11:5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     © 화성신문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장은 지난 12월1일 취임하며 “경찰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안보와 치안확립을 위해 분주한 1달 여를 보냈다. 

 

김양제 청장(57세)은 충남 보령출신으로 충남고와 경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찰간부후보 33기로 85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충남보령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비2과장, 서울종로경찰서장, 서울청 기동본부장, 서울청 차장, 충남청장, 중앙경찰학교장등을 역임했다. 그는 소탈한 성격과 친근감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업무에서는 베테랑으로 적극적인 리더십을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는 신년을 맞아 지난 4일 김양제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만나 경기치안 행보와 새해 다짐을 들어봤다.

 

 

▲경기치안의 수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경기남부청장으로 부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났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의 자리이면서도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우리 1만8,000여 믿음직한 경기경찰 동료들과 함께라면 주민 여러분께 안전과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취임후 안보 및 민생현안 챙기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연말연시와 함께 정국 불안정에 따른 경기남부경찰청의 근무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경기도는 대한민국 민생치안의 1번지다. 아시다시피 그간 경기도에서는 오원춘 사건처럼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크고 작은 사건이 많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민생치안을 바로잡는 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경기도는 농촌에서 부터 광역시 급의 대도시까지 지역별 치안여건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일선 경찰관들이 자신 있게 판단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경찰서장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위임하려고 한다. 경기도는 수도 서울의 울타리 역할과 서해안 및 접경지역을 모두 관할하고 있어  민생치안 못지않게 안보치안도 중요하다.

취임과 동시에 안보와 관련된 군 시설 등을 방문해 협조체제를 구축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 행보였다. 무엇보다도 경기경찰 내부가 응집되지 않으면, 치안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출근하고 싶은 직장,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나가겠다.

 

▲핵심과제 및 치안정책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계획은 

 

올해 경기경찰은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고,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이 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려고 한다. 우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실정에 맞는 활동을 전개하고, 공정하고 당당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방청 각 기능별, 경찰서별 역점 추진과제 120여개를 선정해 추진하고, 특히 현장을 중심으로 관할과 기능을 불문한 총력대응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종합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건강하고 튼튼한 경기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존중과 배려, 소통을 바탕으로 출근하고 싶은 직장,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치안정책은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지휘관이 교체되었다는 이유로 그간 추진해온 치안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경찰은 그간 추진해온 치안정책은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현재의 치안여건에 맞도록 개선·보완할 것이다.

 

▲공직철학 및 조직의 유연성을 위한 리더의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저는 1985년 경찰에 입문한 이후 30여 년간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면서 ‘정직’과 ‘근면’의 두 가지를 마음속에 새기고 걸어왔다.

‘정직’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신조 중 하나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짓을 말하거나 듣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잘못된 부분을 숨기기 위해 축소·은폐하거나 공적을 부풀리려고 과장·허위 내용을 말한다면 사건을 해결할 수 없음은 물론, 나중에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수차례 보았다.

다른 하나는 ‘부지런함’이다. 중국 송나라의 학자 소옹이 한 말 중 ‘근능보졸(勤能補拙)’이라는 말이 있다. ‘부지런함은 능히 그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다’는 말로,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매사에 근면한 사람은 이를 넉넉히 보충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무리 똑똑해도, 부지런한 사람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며,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경찰이 부지런해야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저 또한 ‘정직’과 ‘근면’을 신조로 지난 30여 년간 생활해온 덕분에 경기남부경찰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를 포함한 경기경찰 모두가 앞으로도 더욱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4대악 근절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은 주민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가장 큰 불안감을 주는 범죄다. 경찰은 지난 2013년부터 4대악 근절을 역점 추진하고 있으며, 4대악 근절은 이제 경찰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로 정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강남역 살인사건, 등산로 살인사건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묻지마 범죄로 인해 여성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경찰청에서도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바탕으로 성범죄 예방·검거활동을 전개했다. 

경기경찰은 지자체 등 관련기관이 함께하는 지역치안협의회를 조기에 개최하고 206억원의 치안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둘레길, 하천산책로 등 위치파악이 어려운 지역에 위치 번호판과 공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했다. 또 여성의 불안감을 높이는 데이트폭력, 강력범죄, 몰카 및 여성업소 갈취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경찰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더욱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4대악이 완전히 근절되는 날까지 계속 노력하겠다.

 

▲민생치안 중 이것만은 꼭 최우선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으신다면

 

경기 서남부권의 치안을 안정시키고 싶다. 경기도가 불안하면 대한민국이 불안하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민생치안이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특히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서남부권 지역에서 다수 발생했다. 이때문에 경기 서남부 지역 주민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경기경찰에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경찰관으로 구성된 기동대 1개 중대를 ‘특별형사대’로 지정해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일시점에 조직화된 대규모 형사 인력을 투입, 범죄발생의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수배자·불법체류자 등을 검거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서남부권 지역의 5대 범죄는 다른 지역보다 4% 이상 더 많이 감소했고, 외국인에 의한 강도 사건은 63%가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특별형사대’를 더욱 확대해 경기도민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사회질서를 바로잡는데 있어 직원들의 공직기강 확립과 조직분위기 쇄신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대한 자정적인 방안은

 

경기경찰을 건강하고 튼튼한 조직,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만들겠다. 어느 직업이든지 일을 마지못해 하게 된다면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스스로도 즐겁지 못할 것이며,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자기 스스로의 만족은 물론 탁월한 업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경찰관의 공직기강 역시,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때 바로 설 것이며, 서로 소통하고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경기경찰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통을 통해 경기경찰 모두가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나아갈 것이다. 집에서 귀한 자식은 밖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으며, 집에서 천대받는 자식은 밖에서 돌팔매질을 맞는다는 말처럼 계급과 나이, 성별, 보직을 떠나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또한 살다보면 성공할 수도, 실수할 수도 있기 마련이다. 실수하더라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배려한다면 경기경찰의 조직분위기도 한층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경찰이 변함없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법질서 확립’과 ‘봉사행정 구현’이다. 

주민의 5% 미만에 해당하는 범법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으로 법치질서를 확립하고, 다수의 선량한 주민에 대해서는 봉사와 최고의 치안서비스로 보답하겠다. 결국 경찰관의 공직기강과 사회질서 확립은 서로 상충하는 것이 아니며, 경찰이 즐거워야 주민이 행복하고 주민이 행복해야 우리 경찰은 직무만족을 느낄 것이다. 

 

-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

 

▲ 좌측부터 정원균 홍보운영계장, 김형섭 홍보담당관, 우상표 용인시민신문 대표, 이영호 군포신문 대표, 민병옥 화성신문 발행인, 김양제 경기경찰청장, 김숙자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장(이천설봉신문 대표), 강명희 과천시대신문 대표, 박태운 수석부회장(김포신문 대표), 강도희 교통과장, 심헌규 생활안전과장     © 화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