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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 시대 건강한 진보를 고대한다.
함성의 수준을 높이자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01/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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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건강한 진보를 고대한다. 

 

지금 이 나라의 정치발전과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이 건강한 진보의 출현이다. 건강한 진보의 출현을 번번이 발목 잡은 것은 적화세력 내지 종북세력과 명확한 단절을 이루는데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그로 인하여 파생되는 건강한 보수를 파트너로 기대하지 않고 보수 세력에 대하여 증오와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타도의 대상 쯤으로 생각하여 왔다는 점이다. 

 

지금 이 나라에는 진정한 보수도 진정한 진보도 보이지 않고 서로 상대를 무너뜨리려고 거짓과 증오의 힘을 의지하여 마주달리는 열차처럼 상대를 향해 돌진하는 형국이다.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들을 때 이러고도 나라가 존재하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지금 난무하고 있다.

 

양치기가 심심하다고 거짓으로 늑대가 나타났다고 말하여 동네 사람들을 헛걸음치게 한 이야기가 있지만 지금 이 나라는 진짜 늑대가 나탔는데도 내가 불신하고 증오하는 상대편의 주장이기에 꾸며 낸 억지 이야기쯤으로 폄하하고 외면하고 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나라의 존망에 영향을 주는 중대사요 간과하면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과오가 될 것이 분명하기에 좌시할 수 없는데도 아무도 책임감을 보이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이를테면 분명히 증거재판주의와 죄형법정주의에 입각하여 유죄로 판결되어 관련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되어 복역 중인이 이석기내란 음모사건에 대하여 촛불 시위대 속에서 공공연하게 양심수 운운하며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진보는 보수세력이 강력해지고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을까 두려워하지 말고 건강한 진보를 지지하려는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돌아서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5.18 때 진압군과 시위대 양쪽으로 잠입하여 무시무시한 잔학행위를 저지르고 양쪽을 이간시키고 혼란을 조장하여 정부의 전복을 꾀한 북에서 남파한 간첩들이 존재한 것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허가받은 종편 방송에서 엄연한 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남파되어 이런 간첩임무를 수행하다가 탈북한 장본인이 존재하고 있고 또 다른 탈북자에 의해 그 사실이 책으로 발간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것이 사실일진대 5.18 희생자들 앞에 숙연해야할 이 땅의 국민들이라면 과연 가만히 있어서 되겠는가? 이것을 정파의 유, 불리로 계산하여 외면하고 덮어버리려 한다면 말이 되는 것인가? 만일 이 사실을 덮으려한 시도가 사실이라면 얼마나 파렴치하고 양심이 마비된 모습인가? 그런 세력이 정권을 잡는다면 이 나라의 국민을 얼마나 거짓으로 호도하고 이용하겠는가? 거짓과 증오를 바탕으로 한 진보는 정권을 잡을 자격이 없다. 

 

남파된 간첩이 광주에 잠입하여 저지른 만행에 대하여 낱낱이 조사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노골적으로 덮으려고 했던 역대 정권에 대하여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 일을 무기력하고 부도덕한 보수가 하게 하지 말고 건강해 지고 싶은 진보가 해결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이 땅에 건강한 진보가 자리 잡을 수 있고 건전한 정당정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하고 정권을 맡을 준비된 야당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제 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을 빗대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종북세력을 ‘더불어’ 내야 건강한 진보가 될 수 있다고 그리고 과거의 종북에 연루 내지는 동조한 일을 ‘더불어’야(실토해야) 된다고 말이다. 

 

지금은 건강한 진보를 만들기 딱 좋은 때이다. 진보세력이 지금 세를 규합하여 정권을 잡는데 급급하여 종북 세력내지 적화세력과 단절을 이루지 못하고 그들과 또 다시 연대한다면 정권교체는 어렵고 뜻대로 되더라도 그것은 전권 탈취내지는 정권절도가 되는 것이다. 이 시대에 건강한 진보를 간절히 기다린다. 

 

 

함성의 수준을 높이자

 

한 사람이 흘리는 눈물도 흘리는 이유에 따라 그 성분이 다 다르다. 눈에 티가 들어가서 흘릴 때 눈물이 다르고 하품할 때의 눈물이 다르며 슬플 때에 흐르는 눈물이 다르고 기쁠 때 흐르는 눈물이 다르다. 또 증오의 눈물이 다르다. 그리고 그 정도에 따라서도 눈물의 성분이 다르다. 그래서 이 시대의 어느 시인은 이기주의자가 슬퍼하며 흐르는 눈물은 그 눈물조차도 초라하다고 하였다. 지금 이 나라가 눈물 흘리고 있다. 문제는 그 눈물이 둘로 나뉘어 상대를 인정하지 못하고 흘리는 눈물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 나라가 힘을 잃으면 언제라도 그것을 통해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주변 국가들에게 군침을 삼키게 하고 빌미를 주고 있다. 

 

 국가는 그 경계가 어떤 공동체보다 강력하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배와 같다. 그렇기에 국가를 공동운명체라고 하는 것이다.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들이 나라가 위태로울 때에 한마음 되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저력이요 자랑이다. 그런데 한마음이 아니라 두 마음이고 국가라는 배를 안정적으로 항해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의 안위를 위협하는 형국이라면 문제가 사뭇 다르다.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이지만 이 나라의 틈을 엿보는 주변 나라들이 우리를 얕잡아 보게 만들어서는 안 될 일이다. 

 

나라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외부로부터 오는 위협을 잃어버리거나 외부에서의 위협을 오히려 초래하는 쪽으로 일이 진행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지금 일본과 중국이 이미 이런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도 예외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촛불시위건 태극기 물결이건 간에 그 규모와 지속성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놀라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놀라움을 주는 그 힘이 제로섬 게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소모적인 것이 되어서는 더더군다나 안 된다. 지금 국내외적인 정세나 경제 여건, 북한의 군사적 막가파식 정책을 고려해 볼 때 이 나라의 함성은 두 목소리가 아닌 한 목소리로 나는 함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나 되어야 할 같은 배에 승선한 사람들끼리 두 패로 나뉘어져서 서로에게 삿대질하는 함성을 가지고는 이 격랑의 시대 대한민국호가 제대로 항해할 수 없다. 반드시 배에 크나큰 손상을 입히고 심할 경우 침몰까지 갈 수 있는 도박을 왜 감행하려 하나? 그것이 정치적인 계산이 있는 정치가가 아닌 정치꾼들에게 이용당하는 일이라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함성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정권을 잡으려는 야욕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정치꾼에게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 기만당하고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이 없는 슬기로운 국민들이 되기 위해서 함성은 하나의 함성으로 뭉쳐야 한다. 

 

하나된 함성은 분명 대한민국호를 전복시키려는 북의 야욕을 분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함성은 김정은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무력적화야욕을 포기하고 상생의 길,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오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 함성은 중국이나 일본이 이 나라를 호락호락한 나라로 여길 수 없음을 깨닫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 함성은 트럼프가 이 나라를 외면하고는 미국대통령으로서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것을 일깨워 줄 것이다. 함성을 위해 모이는 숫자로 정당성을 입증 받으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 함성이 이 나라 대한민국호를 우습게 여기는 외부의 적들과 내부의 적들의 기선을 제압하는 함성이 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하나된 함성이 필요하고 함성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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