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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촌놈의 종목분석] 비트코인 열풍, 투자가 아닌 투기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01/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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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파른 가격 상승을 보인 비트코인을 포함하여 각종 가상화폐가 '**코인' 또는 'P2P 거래'라는 이름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네트워크 마케팅, 소위 다단계 판매의 방식에 가상화폐를 결합하여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주식 투자를 하는 독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 개념을 인지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오늘은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안정성보다는 위험성이 더 큰 가상화폐이기 때문에 일반 상식 차원에서라도 이를 알아두면 도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알려진 사람이 개발한 디지털 통화로 통화를 관리하는 주체가 존재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특정 암호 알고리즘을 해결하여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고, 이 과정을 '채굴'이란 용어로 정의한다. 비트코인의 전체 발행량의 한계는 2,100만 비트코인이며, 현재까지 1,200만 비트코인이 발행되었다. 중국, 미국, 독일, 일본 순서로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누구라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마치 현금처럼 비트코인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화폐처럼 사용되지만 직접 만질 수는 없고 컴퓨터에서만 거래되며 거래 내용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 간 P2P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트코인의 거래에 이용되는 전자지갑은 숫자와 문자가 뒤섞인 고유의 주소를 가진다. 1:1 방식의 거래라서 익명성이 가장 큰 특징이며 이런 익명성 때문에 각종 불법자금거래의 온상이 된다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무기 거래 자금, 마약, 정치자금 등이 비트코인으로 거래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 이용할 수 있는 배달앱, 인터넷 쇼핑몰 등이 있으며 최근 CJ E&M이 비트코인을 실제 화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비트코인의 시세를 원화로 살펴보면, 1비트 코인은 2013년 초 만해도 14만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 1비트 코인은 160만원을 돌파하며 가치가 약 10배 넘게 상승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배경엔 두 가지가 크게 작용했다. 채굴의 난도가 올라가며 신규 채굴량이 줄어든 것이 첫째이다. 그리고 중국이 외화의 반출을 제한하자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며 가격이 급등한 것이 두 번째 이유이다. 달러 강세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자, 위안화보다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그들이 내세우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유이다.

 

주식 거래처럼 비트코인도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해 매매가 이루어진다.  비트코인 거래를 대행해주는 업체에 현금을 지급하고 비트코인을 산 뒤, 다시 되파는 과정을 통해 거래가 성립된다. 일간 변동성이 몇 시간 만에 50% 이상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일반적인 주식 거래나 파생 상품의 거래보다 위험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5일 163만원 이상까지 상승했던 시세는 6일 13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150만원대 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큰 변동성과 거래 시 세금이 없는 비트코인의 장점 등을 이용하여 최근 일반인들의 비트코인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하면 다양한 뉴스와 많은 후기가 검색된다. 가상화폐가 투자의 대안으로 소개되는 뉴스도 많다. 어떻게 생각하면 비트코인 구매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화폐는 투자가 아닌 투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비트코인의 예를 들면 발행 초기 시장에 뛰어든 소수가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고 이런 특징은 소수가 비트코인의 시세를 조종할 수 있는 취약점이 있다. 여기에 위에서도 소개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50% 가까이 빈번하게 가치가 변하는 특징은 투자보다는 투기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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