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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정남 암살만행은 인류의 존엄에 대한 도전
진영논리 극복이 구국의 길이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0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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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만행은 인류의 존엄에 대한 도전

 

이미 죽은 북한 김정일의 장남이자 지금의 독재자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이 지난 12일 말레이지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암살당하였다. 

 

사건의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다수의 용의자들이 체포되면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심증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북한 김정은의 지령에 의한 만행이  확실하다면 김정은은 고모부 장성택을 잔인하게 처형한 만행에 이어 또 다시 자신의 독재체제 유지를 위해 인간살육도 서슴지 않는 잔인한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김정남을 제3국에서 암살한 것을 보면 오랫동안 기획하여 행한 일이라는 의혹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같다. 김정일의 장남을 암살한 것은 단순히 독재체제에 위협이 되는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것 이상의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먼저 이 만행은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고 저항하는 양심세력에게는 공포와 위협을 가하는 테러인 것이다. 그리고 남한을 비롯해 세계 도처에 암약하는 종북세력들이 변함없이 충성하지 않을 때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만행에 대하여도 한국의 제1야당의 대표는 마치 국민들이 북의 만행에 대해 공분하며 규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탄핵정국으로 야당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흔들리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논평을 내었다. 하지만 정작 북한 집단이 세계 평화와 인간 존엄을 파괴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 확실시 되는 시점에서 북을 규탄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일언반구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의구심과 씁쓸함을 금할 수가 없다.

 

북은 입만 열면 입버릇처럼 전세계 양심세력으로부터 지탄받는 자기들의 독재자를 최고의 존엄이라고 추켜세운다.

 

엄밀히 말하면 모든 인간이 예외없이 최고 존엄이다. 그리고 이 최고 존엄인 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언제라도 이런 만행을 저지르도록 지령을 내려 꼼짝 못하고, 그 지령에 따라 흉악한 범행을 저지르도록 하는 독재자는 최고 존엄이기를 포기한 자이다. 그리고 최고 존엄이기를 포기하고 패악질을 하는 자들에게 잘못을 규탄하지도 못하고 그들의 눈치나 살피는 세력은 인간에게 부여된 최고 존엄을 헐값에 팔아 치우는 자들이다. 

 

대한민국에서 자유와 번영을 맛보면서도 북의 반인류범죄를 눈감아 주거나 동조하는 종북좌익세력은 이제 역사와 양심 앞에서 헐값에 팔아넘긴 인간의 존엄을 되찾을 때가 되었다. 이런 불량하고 비양심적인 언동으로 북한의 고통받는 우리 동포들에게 더 이상 찬물을 끼얻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진영논리 극복이 구국의 길이다

 

종교의 유무와 상관없이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중 다윗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다윗과 동시대 같은 나라에 살던 요나단이라는 인물은 성경내용을 자세히 아는 사람이나 알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이다.

 

요나단은 다윗 시대에 가만히 있어도 아버지를 이어 차기 왕이 될 것이 유력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다윗은 만백성의 영웅이 되었고 나라의 2인자가 되었다. 요나단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약화되었다. 다윗이 혜성처럼 떠오를 때 최고의 피해자는 다름 아닌 요나단이었다. 이런 역학관계 속에서도 요나단은 다윗을 경계하거나 적대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적극 변호해주고 생명까지 적극 보호해 주었다. 그는 다윗과  이해관계가 대립된 것도 극복하였다. 진영논리를 초월하고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우정을 꽃피웠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더 차원 높은 가치로 하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바로 나라의 안정과 번영이라는 공통의 차원 높은 가치가 있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이것이다. 진보와 보수가 둘 중 하나가 승리하고 다른 하나가 패배하는 것이 아니다.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함께 승자가 되는 길을 가야한다.

 

촛불세력과 태극기 세력이 적이 되는 것은 나라를 전복시키려는 불 순세력의 이간질에 말려들기 때문이다.

 

나라를 위하여 공무를 수행하는 특검이나 헌재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세력에 분노와 걱정을 끼친다면 이것 역시 나라를 위하기보다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분별력을 잃고 직무를 행할 때에나 생길 수 있는 문제이다.

 

아토피는 면역체계가 교란되어 우리 몸의 세포를 물리쳐야할 세포로 여기는데서 생기는 문제라고 한다. 말하자면 아군을 적으로 잘못 알아 오인 사격하는 것과 같다. 이제 우리 국민 모두는 적이 아닌데 적으로 돌리는 일을 그만 두어야 한다. 이 나라의 전통과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체제를 지키기 위해 큰 틀에서 하나가 될 때 작금의 위기는 국가융성의 기회로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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