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100선 재 돌파 시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IT업체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급 유입을 기준으로 시장을 판단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 IT주에서 이탈한 외국계 자금이 유통, 소비, 내수 관련주에 유입돼는데 이런 흐름의 지속 여부도 중요하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게임 주에 쏠린 수급의 지속 유입 여부를 기준으로 보면 된다. 현재 코스닥에서 게임 주를 제외하면 특별히 강한 흐름을 보이는 업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종목 소개 글에서는 처음으로 다루는 종목을 소개하려고 한다. 손오공(066910)이 그것으로 동사는 유아용 장난감, 게임,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탑플레이트,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시리즈 등이 있다. 남아용 완구와 캐릭터 시리즈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 포켓몬고의 열풍에 힘입어 자사의 터닝메카드 캐릭터를 활용한 '터닝메카드 고' 시리즈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밖에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등 세계 탑 게임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에 대한 국내 판매 대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동사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급등 후 조정이 반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는 기업에 호재가 되는 뉴스나 공시 등으로 매수세가 쏠린 뒤 차익시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이 발생한 것으로 가치 측면에서의 꾸준한 투자 보다는 뉴스에 의해 움직였음을 유추할 수 있다. 

 동사의 주가에 영향을 줄 이슈는 먼저 지난 12월 글로벌 3대 완구 회사인 '마텔' 사에 지분 11.99%를 매각한 것으로 세계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마텔 사는 바비인형, 토마스 등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이다. 다음으로는 포켓몬 고 열풍이 터닝메카드 고 시리즈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어린이용 스마트폰 판매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과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게임의 영향을 참고했을 때 터닝메카드 고의 초기 성공 가능성을 높이 본다. 

 동사의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2,900원으로 현재 가격대는 적정주가 대비 약 2배 이상 고평가 된 상태다. 손오공에 대한 대응 전략은 단기 관점이며 그동안 흐름을 보았을 때 계약 체결, 중국 진출, 정부의 저출산 대책 등이 나올 때 마다 동사의 주가는 단기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따라서 주가가 지금처럼 일정 수준 조정 받았을 때 이슈에 의한 단기 반등을 목표로 하는 접근 방식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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