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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쌀산업 어려움, 친환경쌀 확대·고품질화로 극복해야’
쌀전업농화성시연합회, 쌀산업발전워크숍 ‘성료’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7/04/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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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쌀산업발전워크숍에서 토론자들은 친환경쌀의 확대와 미질의 고급화가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길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하고 지원정책의 확대가 필요함에 공감했다.     © 화성신문

 

 화성쌀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농민은 물론 시,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친환경쌀의 확대와 고품질화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 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사)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회장 김근영)는 지난 31일 우리꽃식물원 대강당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연시총회 및 화성쌀 산업발전워크숍’을 개최하고 치열해져 가는 농업분야에서 화성시농업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화성쌀 고품질전략과 생산감 축방안, 화성쌀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한 홍보전략, 햇살드리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 핵심과제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이어갔다. 

 

이날 최광규 (사)한국쌀전업농 화성시연합회 부회장은 ‘화성쌀농업발전을 위한 건의사항’ 발표를 통해 쌀의 고품질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 품종울 선택해 육성하는 한편 미질향상을 위해 볏짚썰어 넣기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해 ha당 20만원의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친환경쌀의 경우 먹거리의 안전성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함에 따라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햇살드리 는 생산과 판매가격이 단절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생산에 대한 지원이 판매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와 농민뿐 아니라 RPC도 판로개척 노력에 나서고, 전업농 회원이 참여하는 가칭 화성쌀협동조합 (또는 화성쌀연구회) 설립을 통해 쌀직판과 친환경 재배면적 확대, 쌀가공식품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쌀홍보를 위한 예산확충과 화성쌀축 제의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동수 한국농업경영인 화성시연합회 부회장은 농업인으로서의 어려움에 대해 호소했다. 그는 “쌀 가격이 2년전만 해도 40kg당 5만8,000원이었으나 올해는 4만5,000원까지 떨어졌고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선지급한 우선지급금 중 일부를 쌀값하락에 따라 환수조치하고 있어 울분을 토할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는 쌀값 하락에 대한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종석 팔탄농협조합장은 농협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어려움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나종석 조합장은 “규모가 작은 농협들은 적자를 보지 않기 위해 쌀값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인데 정부는 갈수록 할일을 농협에게 맡기고 있다”고 말 했다. 

 

나 조합장은 “화성쌀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화성시장이 큰 뜻을 갖 고 앞장서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팔탄농협은 볏짚을 98%이상 넣어 미질을 높여 왔다”면서 “이 결과 경기도에서 팔탄과 연천농협만이 전국 10위안에 드는 브랜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급쌀로 여겨지는 고시히카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인근 평택은 전체 쌀 생산의 80%를 고시히카리로 재배한다”면서 “화성도 고급쌀의 생산을 높이고 미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용석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 농지은행 부장은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화성시쌀에 대해 전언했다. 

 

이 부장은 “이제는 쌀의 양보다 질이 중요한 시기가 됐다”면서 “또한 쌀의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관내 초등학생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는 등 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래 농협민간RPC협의회 화성회장는 30년간 쌀산업에 종사한 경험을 통해 발전방안을 제언했다. 

김영래 회장은 “쌀생산에 대한 투자로 인해 생산량이 과다하게 됐다”면서 “이제는 유통에 대한 투자로 화성쌀의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 이후 건조, 보관 등 유통과정이 중요한데 이를 전문가인 RPC 수준으로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흥섭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과장은 국가적 관점에서의 정책을 강조했다. 임 과장은 “시, 농협, 농가, 기술센터가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쌀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쌀산업의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적인 정책인데 직불제, 대체작물 지원 이외에 무엇이 있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위로부터 쌀의 생산량을 줄여야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 경우 농가 소득에 직격타를 주게 된다”면서 “이러한 소극적 인 정책을 벗어나 소비량을 늘리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다양한 주장에 대해 이응구 화성시 농정 과장은 “우리 시는 9만4,000톤의 조곡을 생산해 6,600톤 정부비축미로 수매하는 등 농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의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쌀산업 발전에 앞 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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