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임직원이 동료들의 위험을 감지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교육을 받고 있다. ©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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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청장 김양제)은 지난 20일동료 경찰관들이 상호 간 자살 위험의 신호를 인식하고, 관심과 도움을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노동시간과 높은 업무 강도 등은 우리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현주소다.
자살은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에 기인하는 최악의 결과이지만, 그 중 범인 검거‧수사‧예방 등 격무와 각종 감정 노동과 관련된 경찰관의 스트레스는 여러 언론에서 조명 받은 바와 같고, 잠재적인 정신건강 문제와 나아가 자살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비교해 보면, 연평균 경찰공무원의 자살자 수가 전체 공무원의 경우보다 약 2배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이에 그간 경찰청은 경찰공무원의 마음건강증진을 위하여, 충격사건 시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긴급심리지원’, ‘경찰마음건강센터(舊트라우마센터)’ 확충, ‘심리상담’, ‘마음돌봄 교육과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은 이러한 경찰공무원 마음건강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오늘 실시한 ‘생명사랑지킴이’ 양성 교육은 경기남부청 동료 간 자살 위험을 예고하는 ‘신호’를 인식하여(보고), 자살 위험에 처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듣고), 그들이 적절한 전문서비스를 받도록 연결(말하기)하는 역할을 하게끔 진행되어 직장생활 속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한 직원은 “내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힘든 동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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