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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보건소, '안전불감' 여론 도마 위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5/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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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화성시보건소가 지역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보건당국의 안전불감으로 농민들도 미세먼지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13~2015) 화성지역의 PM10(지름 10마이크론 이하 미세먼지) 평균수치는 ▲2013년 62㎛ ▲2014년 64㎛ ▲2015년 65㎛로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평균(▲2013년 54㎛ ▲2014년 53㎛ ▲2015년 53㎛)과 비교해도 매년 10㎛ 가량 웃돈다.

 

하지만 화성시보건소는 현재로선 지역순회 방역소독 외엔 별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 병의원을 통해 호흡기질환자 증감여부 등 관련자료 축적을 위한 노력도 없는 실정이다.

 

시 보건소 보건행정팀 관계자는 "지난달 3일부터 방역차와 특장차 3대가 시내 9개 권역을 돌며 하루 8시간씩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며 "현재 병의원 모니터링은 하고 있지 않지만 아직 구체적인 피해사례 보고도 없어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고 했다.

 

사정이 이렇자 농민들 사이에선 보건당국의 수동적인 대응과 안전불감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신면에서 35년째 농사를 짓는 성 모(72)씨는 "병의원 등 의료기관의 현장확인도 없이 그저 책상머리에서 미세먼지 피해여부를 판단하다니 참 기가 찰 노릇"이라며  "다른 곳보다 노령인구가 집중된 우리 지역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보건소의 소극적인 대응과 고민없는 모습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학계에서도 미세먼지로 인한 위험질환 발병을 우려하며, 의료기관 모니터링 등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최태열 장안대학교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호흡기뿐 아니라 혈액으로 침입해 각종 위험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보건당국은 이제부터라도 관리감독 대상인 지역 병의원으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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