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경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성상의, 경제동향 외면에 업계 술렁
경제동향 관련조사 전무...철밥통 전형 지적
 
윤현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5/23 [13:1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화성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 분석에 사실상 손을 놓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덜 드는 인사컨설팅 등에 집중하면서 이를 질타하는 소리가 높다.

 

22일 화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013~2014년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전망 결과보고서는 분기별로 발표됐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5년 2분기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매년 한 차례 이상 발표해 오던 상장사 경영실적보고서도 지난해부터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올 들어선 설 연휴 공장가동 현황을 비롯한 지역경제 동향 관련 조사도 전무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자 지역 경제계에선 손 쉬운 일만 찾아 하는 '철밥통'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대표 A(51·팔탄면) 씨는 "그동안 지역사정이 반영된 경제지표를 보면서 여러모로 참고할만한 부분이 많았는데 갑자기 사라져 뭔가 석연치 않았다"며 "기업 제무제표 분석 등 과정은 간단치 않지만 상의 직원들이 너무 쉬운 일만 좇는 것 같아 눈살부터 찌푸려진다"고 했다.

 

또, 의료장비업체 대표 Y(54·향남읍) 씨도 "번거롭고 복잡한 일은 피하고 제 하고싶은 것만 하는 게 지역 경제단체"냐며 "구태의 매너리즘과 어쭙잖은 엘리트 의식에 젖어 전문성이나 책임감도 잃어버린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화성상의는 업무 중점을 기존 조사·연구에서 인사·노무 컨설팅 등 기업지원으로 선회했다는 설명이다.

 

화성상의 조사홍보팀 관계자는 "관련부서 직원은 당초 1명에서 3명으로 늘었지만 몇해 전부터 조사나 분석자료 발표는 중단한 상태"라며 "현재 국·내외 특허출원, 인사·노무 컨설팅, 정책자금 안내 등 기업지원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중"이라고 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